양덕후의 잡동사니/CAMPING·OUTDOOR

백패킹을 가능케하는 릴렉스체어, 헬리녹스 체어원

jaguar79 2012. 6. 24. 22:14






















백패킹용 체어 헬리녹스 체어원입니다^^







얼마전 아는 지인분이랑 등산용품점에 들렸었죠

지인분께서 물으시더군요.




재규아야~너 이번에 백패킹간다믄서?


네~ 뭐 그냥 가볍게 두어시간 트레킹하는 코스에요^^;


그래?그럼 이거한번 써봐라~ㅋㅋ


엥?....이게 뭔가요...

아흥... 짐도 무거운데 무신 의자까지......ㅡ"ㅡ











헛!!!..뭐여 이게...??

디따 가볍네!?!?




그래 자슥아 이거 백패킹용이야~ ㅋ

니 베낭에서 소주한병만 빼도 이 의자 충분히 가져간다 ㅉㅉㅉ





;;;;;ㅎㅎ그...그렇죠..^^깨갱...







그렇게 헬리녹스 체어원과 함께 트레킹을 나서게 되었지요.^^



그나저나 요즘 비비드한 칼라가 유행이라더니

색깔이 완전 비비드하네요 ㅎㅎㅎ






눈누난나~ 트레킹하는길이에요~!!

코스는 수렴동 계곡으로 찬찬히 놀면서 가면 두어시간이면 가는 코스에요~

 


베낭에 구급약파우치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ㅋ

뭔일나면 그저 살아보겠다고 비상약품들은 항시 잘 챙겨가지고 다닌답니다^^ ㅋㅋㅋ

 

 

체어원의 칼라도 비비드하고 구급약도 비비드하고~

자칫 칙칙해보일수 있는 베낭에 포인트준듯 화사하게~ 살려주누만요~히힛~!

 

 






처음엔 이걸 어디다 넣어줄까나~~  하다가

케이스에 웨빙이 부착되어 있는걸보고 바로 베낭 외부에 부착해주었네요 헤헤


요렇게 말입니다~!

원래 베낭을 100리터 크기로 살까하다 4계절 쓸요량으로

조금 작은걸 산지라 가벼운건 대부분 밖에다 주렁주렁달고가는데

웨빙루프가 있으면 분실의 위험도 줄일수 있고 무척이나 편리하지요^^









트레킹도중 너무나도 아름다운 물빛의 개울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체어원을 펼치고 자리를 잡습니다.

 

 

아아..물빛이 너무 이쁘네요

마치 에메랄드와 아쿠아마린을 녹인 궁물이 흐르는듯 오묘한 색이 환상적이에요 ㅜㅜ

 

 

 



일주일에 주말이라도 아니 그주말중에 잠시나마라도 조용히 뭔가를 하지 앉고

편안히 앉아있을수 있는 이 시간...

저는 이 잠깐의 시간을 얻기 위해 산을 찾고 오지를 찾고는 하지요..





잠시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자니

디스크정리되듯 머리속에 복잡함이 천천히 사그라지는게 느껴집니다..^ㅡ^








흠...그러고보니 체어원 착석감이 무척이나 좋네요.


첫인상은 무척이나 날씬하고 가녀려 보여서 조심조심 앉아야 하나... 염려했는데

이거 뭐 대충대충 털푸덕~ 주저앉아도 안정감있게 중심도 잘잡아주고 아주 편안하네요^^

 

 





여기서 잠깐 구성품과 제원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제원:

의자의 무게는 850그램이구요

케이스포함시 940그램입니다.

패킹사이즈는 35 X 10 X 12cm.

의자의 최대하중은 145KG입니다.




구성품:

텐트폴대처럼 내부에 고무줄로 잡아주는 방식의 프레임과

나일론재질의 천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케이스내부에는 의자의 조립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전 여기 설명이 있는지도 몰랐지만 구지 설명을 볼필요도 없을 정도로 쉽습니다.ㅎ




 



프레임은  DAC사의 제품이에요.

DAC는 두랄루민보다 더 가볍고 강한 TH72M 이라는 자체개발소재로 현재 전세계 최고급텐트브랜드들의

필수선택부품으로써 명성을 날리고 있지요.



그래서 흔히 누군가 텐트를 구입하려고 고민할때

사려고 고민하는텐트들중 DAC폴대사용한 텐트가 있다면 그걸로 사라~~

라고 농담반진담반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만큼 텐트 부품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쓴 제품이라고 할수가 있기때문이죠.


흔히 그러자나요 자크도 YKK를 쓰면 음...부품하나하나 신경썼군..

와 같은 맥락^ㅡ^








프레임부분에 대해 다시 이어서 설명하자면~



프레임내부에 고무줄이 당기고 있어서 가운데 굵은 프레임을 잡고 휘휘 돌리면 다리들이 자리를 잡아들어갑니다.

혹여 자리를 못잡고 방황하는 프레임이 있어도 만지지않고 손가락으로 톡톡 건들여주면

따닥~따닥~ 자석으로 땡기는거마냥 맞아들어갑니다~ 오오~!


힘들일 필요는 전혀 없어요^^






프레임을 말아쥐었을때는 이정도 크기에요.

한주먹거리야!!라고 하기엔 살짝 넘치는 크기~






프레임만 펼쳤을때는 모양이 이렇습니다.

디자인은 지게에서 모티브를 따왔나...


저는 왠지 지게가 생각나는군요....;;ㅋㅋㅋ








그리고 프레임끝에 좌석을 걸어줍니다.






그럼  끝이죠~!


이제 철푸덕~

하고 널부러져앉기만 하면 돼죠 흐흐흐^ㅡ^








등부분은 메쉬로 되어 있어 통기성이 좋습니다.


실제로 지금 더운날씨에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등에 땀이 차거나하는 꿉꿉함을 많이 해소해 주네요^^






















 


모임장소에서 의자를 펼쳐놓으니 일행분들이 너도 나도 한번씩 앉아보시네요.

오오...생각보다 편한데요??


히히 그쵸??

제꺼에요...뿌듯....자랑...으쓱...ㅋㅋㅋ







저 90키로그램인데 앉아도 될까요.?



네~ 하중이 145키로라 그랬으니 괜찮을거에요 앉아보세요^^;;


(켁....괜찮을라나...;;)






아참~! 그러고보니 의자의 하중이 145키로라는 말이 생각나서

70키로되시는분 두분께 동시에 앉아보라고 해봤습니다ㅋㅋ





사실 조금 조마조마했지만

의자가 부러져도 그대로 리뷰에 올릴생각이었기때문에 맘푹~놓고 앉아보시라고 했습니다.



나의 리뷰에 자비따위는 없으니까요~~쿄쿄쿄!!!









헛....그렇다고 홀랑신발벗고 달심포즈로 올라앉으시다니....ㅋㅋㅋㅋ




진심 조심성없이 신발벗고 홀랑 올라앉으셨음..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저 고독한 표정연기는 왜...하시는.....쿨럭....;;;;







 

오......다리가 휘거나 시트에서 투두둑 소리라도 날줄 알았더니

전혀 그런거없이 잘버텨주네요.




아 됐어요 그만내려오세요!!!!;;;ㅎㅎㅎ

두분 너무 웃기심 ㅋㅋㅋ




여하간 자체(?)내구성테스트는 아주 만족스럽게 합격했네요~!^ㅡ^






여튼 그걸 본뒤론 다른분들께서도 안심하고 막 사용하시네요ㅎ



덕분에 나는 앉을기회도 별로 읍꼬...ㅡ"ㅡ 아오...

내껀데.....ㅋㅋㅋㅋ





 







장소를 옮겨서~~~

여기는 오토캠핑장입니다~!^0^

 





백패킹도 다니지만 캠핑장에서 생활하는 일이 더 많음으로 실제 캠핑장에서 편리한지도 사용해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다리폭이 다른 의자에 비해 좁기때문에

뒤로 누운자세나 앞으로 숙여앉는 자세에서 불안감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찰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행을 앉혀놓고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그냥 사용해보라고 했어요.




앞으로 숙인자세.




뒤로 누운자세.






후에 의자에 앉아보니 어떠냐고 물어보니




으흠~ 편하다고..

별 다른 불안감을 못느꼈다고...

그나저나 밥은 언제 먹냐고...

자기는 새벽5시반에 일어났다고...

라는 대답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쓸데없는 의견 감사합니다..;;;;ㅋㅋㅋㅋ




 







이제 결론입니다.

사용하며 느껴본바~







장점으로는 

1.가벼운 무게로써 백패킹에 적합하다.

2.내하중이 매우 높고 튼튼하다.

3.부피가 작아 차량에 상비하기 용이하다.

4.시트 착좌감이 편안하다.

5.설치해체가 간편하다.

6.가벼운무게덕에 설치한 상태에서 손쉬운 이동이 가능하다.(특히 여성/아이들)








 

그리고

단점으로는


1.프레임의 탄성이 있어서 약간 휘엉청거리는 느낌에 적응 필요.

2.지대가 편편한곳외에 흙바닥등 상대적으로 무른곳에서는 넘어질 우려가 있음.

3.일반적인 앉는자세외에 비틀어 뒤를 보는등의 변형자세에서 찌그덕~거리는 소음 다소 발생.







 



그리고 나의 결론까지 첨언하자면.




일단 어느 의자든 누운자세와 식사하는자세 이 둘을 동시에 만족하기 힘든데

이 의자는 두 어느자세도 일정수준이상의 편안함을 느낄수 있어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리고 제목에 쓴것처럼 백패킹을 가능케하는 릴렉스체어로써

릴렉스체어 그 본연의 편안함을 갖추면서도 상당히 가벼운 무게로 백패킹을 가능케하고 내하중도 높은 훌륭한 좋은 의자임에는 틀림없죠

하지만 트레킹수준이 아닌 진정 고산을 올라가야하는 백패킹에서 840그램의 무게와 그 편안함은 꼭 바꿔야만할 값어치가 있는것인가 생각해볼 문제에요.


 

만약 당신이 철인이 아니라면,

불편하더라도 더 작고 가벼운 의자는 얼마든지 많다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산꼭대기에서 느긋하게 릴렉스체어에 앉아 에스프레소를 홀짝거리며 책한권을 보고싶고,

오랜시간 앉아서 떨어지는 낙조의 변화무쌍함을 바라보며 한컷한컷 셔터를 눌러야하는 사진 취미라도 있으시다면... 



당장 추천합니다~!!!^ㅡ^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