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물건하나 살라하면 그리 까탈을 부리는거 아는사람들은 알끼야.
그나마 이제는 좀 나아져서 소모성제품같은건 이것저것 고민않고 사는편이고
몇해 쓰다버리는 수명이 짧은것들은 조금 심사숙고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단 쿨하게 구입하는 편이지.
근데 그중에는 한번구입하면 읽어버리지 않는한 어쩌면 평~~생을
써야할지도 모르는 물건들이 있는데
그런건 지금도 정말 오래오래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을 하곤하지.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고르고 고른물건중 하나 도끼.
이 피스카스도끼는 그에 비하면 아주 작고 귀여운 편이지.
우락부락하고 거친 나무도끼자루의 와일드한 맛도 없고.
마치..필통에 넣어다녀도 될거같은 그런 팬시함까지 살짝 느껴질정도....;;
피스카스의 타사 도끼 비교동영상.
여기서 잠깐 부연설명하자면 피스카스도끼라인은 6종류의 도끼가 있는데
아래사진처럼 가장 작은것부터 X5,X7,X11,X17,X25,X27 순으로 커짐.
X25 와 X27은 확실하게 쪼개기를 위한 도끼이고,
X5,X7,X11은 자르기용에 더 적합한 도끼이다.(엑스11저것도 애매하네..ㅋ)
그렇다면 내가 선택한 X17은??
그림만 봐서는 쪼개기용으로 분류해 놓은거 같은데..
스펙상으론 쪼개기용도로서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X25와X27을 확실히! 쪼개기용이라고 말했듯이
단지 쪼개는 용도라면 X25이상을 권한다.
좁은 날폭과 두툼히 벌어진 날의 각도.
쪼개는작업을 아주 쉽게 수행할수 있게 해준다.
다시말해 X17은 작고 가벼운 몸체와 비교적 넓은 날로인해 자르기와 쪼개기가 동시에 수행이 가능하지만
또 바꿔서 말하자면
그 어느것도 완벽하게(?) 해내기에는 부적합한 도끼라고 할수있다.
일단 여기는 작년에 갔었던 무의도.
사진에 보이는 나무는 장작용으로 쓰려고 뽑아온 어린이 허리만큼 두껍고 길다란 소나무기둥뿌리..
사진에 보다시피 다 조사놔버렸다.
짧은 나무가 아니고 1m50cm길이라 상당히 까다로웠지만 어쨋든 훌륭히 작업을 수행해주었다.
저날 맨땅에 도끼날 박아대서 날도 많이 나갔었드랬지...ㅜㅜ
그리고 이건잣나무 가지쳐주기.
보통 성인이 가볍게 들고 쳐낼수 있는 정도의 무게로 무난하게 컨트롤이 가능하다.
한손으로 휘두르기엔 좀 빡시고..;;
흠~
자르기/쪼개기 어느한부분에 특화되있지 않고 어중간하다고 표현했지만
봤듯이 일상영역에서 어느정도 무리한 작업도 가능한 전천후 도끼임을 확인했다.
캠핑용으로 주로 구입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구입한 장작 더 잘개쪼개는 정도가 주사용목적이 된다면
이 도끼하나면 아주 차고 넘친다는 능력을 발휘한다고 말할수 있겠다.
그럼 이제 X 17에 대해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도끼날을 보호해주며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손잡이겸용커버가 포함되어있다.
항상 씌워놓으면 부주의로 인해 도끼날에 다치는 일이 없게 해준다.
피스카스에서도 가장 강조해서 광고하고 있는 도끼헤드부분.
보통 일반적인 도끼는 헤드중앙에 도끼자루를 꽂아넣어 고정시키지만
피스카스는 도끼헤드를 *나이글래스라는 가볍지만 견고한 재질로 완벽히 감싸고 있어
도끼헤드가 날아가 큰일(?)이 터지는 상황을 철저히 방지한다.
*에미야 허리좀 밟아라...
절대 부러지지 않는다는 나이글라스(NYGLASS)
ㅎㄷ ㄷ ㄷ....
저거 언젠가 내가 부러트려 보겠슴..ㅋㅋㅋ
날부분은 파고들어가기 좋게 좁지도 않고,
그렇다고 또 넓지도 않는 어중띤 모습.
날의 경도는 전체 41~45RC
날의 끝부분은 50~56RC
최고경도는 60RC 로 56RC만 나와도 훌륭한 수준이다.
누군가 피스카스는 날이 약하다고 하기도 하는데
단지 나무만 정확히 팬다면 절대 날이 상하는 일은 거의 없을것이다
애꿎은 땅바닥을 쳐놓고 날이 나갔다고하는건 아닐까?..ㅎ
글쎄 풀스윙으로 땅을 내리치면 그 어느 강재라도 버틸수 있는게 있을까싶다.
도끼날의 경사도는 이정도.
쪼개기용이라면 이보다는 좀더 두툼하고 무게감이 있어야 좋다.
손잡이 끝부분은 안으로 꺾여있어 손에서 쉽게 이탈하지 못하게 잡아준다.
그리고 속은 텅텅 비어있어 무척이나 가볍다~
짜잔.
보시다시피 무게중심이 도끼머리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휘두를때
원심력과 합쳐져서 가격하는 부위에 강력한 충격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
이상이다~!
ㅋ
근데 잠깐! 이쯤에서 급호기심이 생겼다.
원래 나무는 톱으로 썰어서 넘기는게 가장 쉬운데
동화같은데서 선녀와 나무꾼같은거보면 나무를 쓰러트려 넘길때 도끼를 사용해서 넘기곤 한다.
나무결방향으로 쪼개는건 쉬운건 알겠는데
나무를 옆에서 쳐서 넘기는건 어떨까...궁금함이 들었다.
물론 X17은 자르기용 도끼가 아니라 어느정도 예상은 된다.
각이 큰편이라 쳐서 넘기기 힘들것 같다...
그래도 어떨까...? 싶어서 실행해보았다.
생목을 자를수는 없고
전에 베어놓은 아직 덜마른 나무로 실험.
한 30번 팼나?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켁켁 역시 힘드네..;;
예상했던대로 깊이 박히지가 않는다
다시 한번 해보자.
이번엔 좀더 정확히 집요하게...팍팍팍!!
또 30번정도 찍어보았다.
흠....역시.....
역시 나무를 베는건 자르기용 도끼처럼 날이 얇은게 적합하다는 결론이다.
x17은 날이 팍팍 박힌다기보다 나무에 턱턱~ 부딪히는 느낌이다.ㅋ
전에 리뷰했던 콜드스틸샤벨이 나무에 더 잘박히고 잘 잘리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나무를 못베어넘기는정도는 아니고 힘이 더 들거라는 말이다.^^
이제 X17을 사용한 소감을 정리해보자.
도끼크기가 너무 크지않아서 휴대하기가 비교적 용이하다.
나무 쪼개는 능력이 탁월하다 -> 역시 피스카스구나...라는걸 느꼈다.
(위에서 종종 쪼개기용으로 부족하다라고 말한건
x25,x27과 비교해서 그렇다는거고
그냥 일반 도끼쓰다가 이거쓰면 정말 신세계를 맞봄..ㅋ)
그리고 손잡이와 헤드가 단단히 결합되있어 사용중 건들거림이나 해드가 빠지는등의 불안감에서 해방시켜준다.
그리고 단점은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괜찮은 도끼라고 생각된다.
단지 크기선택에서 오는 아쉬움정도?
그냥 산속별장에 살면서 매일매일 나무를 해다 쌓아놔야하면 고민말고 X25이상으로 가시길...
그게 아니라 차에다 항시 비치하고 가끔 캠핑장에서 꺼내서 작은 통나무나 또닥거릴거면 X17로 추천~!^^
이상으로 사용기 끝~~~~~~^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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