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후의 잡동사니/CAMPING·OUTDOOR

콜드스틸 Cold Steel - Shovel

jaguar79 2012. 6. 8. 10:14

 

콜드스틸사의 야삽입니다.



콜드스틸사는 튼튼한 내구성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중저가의 나이프 브랜드에요.






 

나이프 브랜드에서 쌩뚱맞게 왜 삽자루냐?하겠지만 자세히보면

삽...그 이상의 무언가가 숨어있습니다.





 

일단 만듬새부터 짚고 넘어갑니다.

미들탄소강에 매우 단단한 목재로 만들어져 있구요.



 

이음새도 아주 단단하게 이어져 있어
벌써 몇년째 집어던지고 떨구고 나무를 쳐대고~ 별 생난리를 쳤는데도
헐거워짐 하나 없이 새것과 다름없는 짱짱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여타 전술야삽과 같아보입니다.

조금은 불편한 끝이둥근형태의 손잡이모양을 가지고 있구요.





 

앞모양은 전형적인 뾰족삽의 형태입니다.


 


 

하지만 그 옆을 자세히보면....




날카롭게 날이 서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먼저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이거 삽이 될수도 흉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물론 경각심을 가지고 본다면 위험하게 볼수도 있지만

전술적으로 본다면 전혀 이상할것도 없는 형태입니다.


또한 삽에 날을 달아놓음으로써 필드에서 이 삽한자루로 거의 모든작업을 해낼수 있는

아주 똑똑한 놈으로 변모했죠.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삽의 길이는 525mm로써 매우 간편하게 취할수 있는 길이입니다.

삽해드의 폭은 150mm / 190mm입니다. 





무게는 750g으로 앞쪽에 무게중심을 두고있고 한손으로 휘두르기에 적당한 중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년 사용해본바를 말하자면




순수한게 삽의 용도로 쓰기에는 길이가 너무 짧아서 작업하기 매우 불편합니다.

백팩용으로 쓰기에도 조금 거추장스러운 크기죠




 


 

저는 주로 화로대에 재를 퍼담거나

자갈밭이 아닌 모래밭에서 모래장난할때 씁니다.


자갈많은 땅에서는 완죤힘들어요

허리아파요;;;


서서 작업할수 있는게 아니라

쭈구려앉아서 땅파야하니 힘이 배로 듭니다.


장마철에 급박하게 텐트옆에 물고랑낼때 아니면 별로 사용안합니다.


 



 

그리고 이삽의 또 다른 용도로써 도끼를 대신할수도 있습니다.





또끼처럼 생목장작을 쪼갤수는 없구요

스마트로그나 에코로그등의 톱밥장작등을 간단히 자르기에 좋습니다.














그럼 삽날의 활용범위는 어느정도가 될까

나무를 내리쳐서 알아보겠습니다.





한손으로 잡고 20번정도 내리쳐보았습니다.

이 정도 잘라낼수 있었어요.





이 악물고 내리친건 아니고 그냥 자꾸 월결제 밀리는 진상거래처 생각하며 가볍게 풀스윙으로

내리쳤을때 이정도 잘라냅니다.

조금더 속상한 생각을 떠올리며 내리치면 작업이 더쉬울수도 있겠어요.



생각보다 잘 잘리더군요.

나무를 돌려가면서 패면 다리통만한 나무까지는 잘라낼수 있을것 같습니다만

조금 힘은 들겠네요.



 

도끼처럼 순수하게 나무를 쪼개는 목적보다는

가느다란 나무 베어내기

말뚝만들기위해 끝을 다듬거나 잔가지를 쳐내기등의 용도로 사용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투용으로 생각하시는 그것...............가능할것 같습니다...;;;;

날이 날카롭진 않지만 장난으로 아이들손에 쥐어줬다가는 휘두르는 삽에

큰 상해를 입을수 있으니 어른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이상 삽한자루 이리저리 살펴봤습니다.


장단점을 써보며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장점으로는 삽한자루로 삽과 도끼의 작업을 모두해낼수 있다는것.

- 땅을 팔수도 모래성을 쌓을수도 고랑을 낼수도 있습니다.

-두께가 두껍지 않은 나무는 잘라낼수 있습니다.

- 삽으로 간단한 나무못을 박을수 있을만큼 튼튼합니다.

-로프등을 내리쳐 자를수 있을정도로 날이 서 있습니다.

-산짐승이 현피뜨자고 달려들면 방어용구로써 아주 훌륭하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합니다. 차량비치용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단점으로는 

-땅파고 모래성쌓고 고랑낼라면 뒈지게 힘듭니다.

-나무하나 자를려면 뒈지게 힘듭니다.

-산짐승하고 싸우기전에 산짐승이 먼저 시비를 걸었음을 증명하지 못하면

야생동물보호법에 저촉될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찬쇠'사의 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