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기사의 여행일기

솨니형네빼믈리와 무의도별장 나들이

jaguar79 2011. 9. 20. 11:25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이 맞물려있는 이 계절의 무의도

 

아직 미련이 남았는가 바래지지 못한 파란 잎사귀 아래로

미쳐 여물지 못하고 떨어져 나뒹구는 땡감들만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즐기는듯 하다.

 

 

 

 

 

 

 

 

 

 

 

 

오늘은 우리 가족외에 선배형네 부부와 선배형네 친구부부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우리 형수님~

 

 

나랑 제일 친한 선배 솨니형.

아니 근데 누가찍어놨길래 노출오바로.

 

 

다시 정상으로 찍어드렸슴돠.

 

 

전화통 붙잡고 사는 울사촌동생

 

 

전화기가 손에 붙었나?응?

 

 

섬까지와서 쇼핑질중인 현찰양;;

 

 

형수님은 그냥 도착한 순간부터 현지인같습니다 ㅡㅡ;;

 

 

배가 고팠던터라 점심준비로 분주합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해물떡볶이!

 

 

선배형친구 택주형님이 조리사자격증까지 갖춘 덕에 오늘의 간잽이는 택주형!

진짜 대박 맛나게 만들어주셨음.

조리사 자격증까지 갖춰서 그러신지 말도 어쩜 그렇게 조리있게 잘하시는지..;;

 

 

 

 

 

한쪽에서는 옹기종기 모여앉아 삶은 계란을 까고있습니다.

 

 

 

아..아니 쥐어뜯고 있었군요..;;;

 

 

 

 

캬아~맨날 무허가야매로 만들어먹다

전문조리사가 만들어주는 떡볶이를 먹어보니 그맛이 비교가 안됩니다

감동의 도가니수육입니다.ㅠㅠ

 

 

 

 

 

 

 

 

 

 

 

 

 

 

 

 

점심먹었으면 일들 나가지 뭐가 좋다고들....빤히 쳐다보는겨.흥

내욕하고들 있었나 ㅡㅡ^

 

 

형수님 ;;;

손에 커피만 안들었으면 우리 베트남갔다온줄 알겄습니다;;

 

 

포즈도 알아서 취해주시고 전문 베트남모델같습니다.ㅎㅎ

 

 

 

그모습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택주형.ㅋㅋㅋㅋㅋ

 

 

형수님 소심하게 삐지신건가요...

 

 

했더만 다음 컨셉잡는 중이었음...

이번컨셉은 바지락따러가는 베크남여인.

 

 

아참 뻘에 나갈려면 고무신에 양말을 덧신어야 한다고 동네할머니들이 말씀하시네요.

그래야 발을 안다친다고.

맞아요 맨발로 고무신신고 물뭍으면 활딱활딱 잘 벗겨집니다.

 

냉큼 양말신으러 뛰어가십니다.

 

 

 

아...서울이었다면 참...아는체하기 힘든 의상입니다...풉...

마이클잭슨형님의 오마주인가요.

검정고무신에 흰양말이 인상적입니다..ㅎㅎ

 

 

 

몇마디 담소를 나눴던 할매님들.

형수님 지나가고 나니 수근덕거립니다.

베트남에서 왔댜?

우째 한국말을 잘알아듣는가베.

조선족이라는가벼~

오메 그래서 그란가 솔찬히 잘알아들어잉~!

 

ㅋㅋㅋㅋㅋㅋㅋㅋ

 

 

 

 

눈누난나 다들 신났네~

 

 

 

오오..뻘밭에 게들이 참말로 많네요.

게들은 너무 빨라 잡기힘들지만요

 

 

요즘은 전어랑 광어가 많이 잡힌다네요.

전어는 시간대를 잘맞춰 들어올때 낚시대를 드리워야 한답니다.

 

 

 

 

자 우리는 이쯤에서 자리를 잡습니다.

 

 

오오~ 바로 옆에 멋진 의상과 포즈의 프로같은 낚시꾼아저씨.

 

 

그에 반해....

 

 

우리팀은...에혀....

 

 

낮잠자다 마누라 등살에 못이겨 조기나 몇마리 잡으러온듯한 백수아저씨포스...

 

 

 

한마리도 못잡아가면 또 마누라한테 잔소리들을텐데..ㅋㅋㅋ

 

 

 

 

솨니형과 형수는 바위에 붙은 소라과 굴을 따시는중.

 

 

 

 

오 제법 실헌놈이 들어있네요

난 굴먹음 배아파서 먹지는 않습니다그려

굴을 엄청좋아하는데 먹으면 배가 아퍼 이씽.. ㅠㅠ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전어는 커녕 피라미하나 안걸림...;

 

 

다른분들은 릴낚시로 광어를 척척 잘도 잡으시던데.

 

 

 

안되겠다

귀가 얇은 우리식구들 광어가 잘잡힌다는 말에

전어조업포기하고 광어낚시로 이직.

 

 

우리도 릴낚시로 광어나 잡아보세~

광어가 풍년이라네.

 

 

 

으윽...갯지렁이...

 

 

아니 언제까지 갯지렁이만 꿰고있는겨.

남들은 저렇게 척척 잡아제끼는데..

 

 

안되겠다.

여자들은 뻘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조개싹쓸이 시작.

 

 

 

아 근데 또 갈퀴를 안가져 왔네..

나무로 휘휘댄다고 뻘이 파지나..에잉...;;;

 

 

그냥 보이는거나 손으로 줍자.

 

 

형수님은 술기운이 있어야 일을 하신다니

또 한잔 주욱 들이키고;;ㅋㅋ

 

 

 

 

조개를 잡는건지 조개랑 싸우자는건지..ㅎㅎ

 

 

조개는 잘 안잡혀도 신명은 납니다...ㅎ

 

 

 

그치만 내 신발은 신명나지 않습니다....

이런..신발....ㅡㅡ^;;;

 

 

 

 

 

 

 

 

 

 

 

역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고기파튀

 

 

 

 

유후~

오늘은 특벽히 목살에 소주를 버리고

와인에 소고기꾸이입니다.

 

 

 

헐...택주형...도발적인 눈빛으로 날...*ㅡㅡ*

 

 

 

고기파튀끝나고 택주형님의 스페셜매운탕!!!

 

 

진짜 대박 맛있었습니다.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사람의 매운탕이란

식당에서 파는 어설픈 매운탕이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냄비안에 동해황해서해...응??...아니 남해의 향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ㅠㅠ

 

 

 

 

 

아아...택주형 다음에 또 와주세요!!ㅋ

 

 

 

우리 노는데 옆에와서 참견하던 동네 꼬마놈.

넘어져 피가나도 안울던 기특한놈.

약속대로 니 사진도 올려줄께..ㅋㅋ

 

 

 

얼굴에 장난끼가 그득하구나..ㅎㅎ

 

 

 

가든파티는 그렇게 끝날줄을 모르고..............

 

밤이 새도록 이어졌답니다...

 

 

 

 

 

 

 

 

솨니형이 그렇게 밤새 지피고 싶었던 아궁이장작불사진으로 마무리함..

 

솨니형..

보고 있다면 이 사진으로 만족하도록해.

 

그렇게 밤새도록 나무를 넣고  또 넣고 도 넣고............에혀.........;;;

방은 뜨거워서 삼촌이 주무시며 신음하시던데

 

술만 먹으면 그냥...ㅋㅋㅋㅋ

무한루트...ㅋㅋㅋㅋㅋㅋㅋ

 

형수님 형이 또 술먹고 오면 이 사진 보여줘요

어디 모니터에 나무라도 넣어봐

누가알어 들어갈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