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기사의 여행일기

한여름의 피나클랜드

jaguar79 2011. 8. 4. 23:48

하루도 쉴새없이 내리치는 장맛비 사이,

아주 조금 열린 빗장사이로 한줌 햇살을 머금은 피나클랜드.

 

 

아오 오늘 감정좀 잡으려는데 뮤비에서 에프엑스 핫써머나오네

아오 신명나~!

 

분위기잡긴 틀렸어

그냥 즐겨보세.

 

방금비가 그친 정원은 한껏 콘트라스트가 높아져 있어서 좋아.

 

 

 

일터에서 하루종일 45센티 거리를 유지하고 쳐다보던 모니터속에 풍경사진과

실제로 보는 풍경과의 괴리감은 설명불가.

 

 

 

근시안으로 맞춰져 있던 나의 동채를

한껏 풀고 저 멀리 지평선을 응시한다.

 

 

 

일상의 무거운 짐따윈 유원지의 물놀이로 씻어버리고

 

 

눈이 시린 한낮의 햇빛에 말려내면

 

 

 

이제부터 제대로 즐겨수 있는 준비가 된거지.

 

 

 으아...갈곳은 멀지만.

 

 

 계속 계속 날 이끄는 길이 있는.

 

 

 

 피나클랜드.

 

 

 

너무 더우면 스프레이에어콘이 있자녀~

효과는 십오초지만....ㅡㅡ;;;

 

 

적어도 십오초는 행복할수 있자녀 ㅜㅜㅋ

 

 

 

 

 

 

 

 

 

 

 

자 이제

 그늘에 앉아서 마음을 정화해 보자.

.

.

 

 

 

저기 저 수풀너머 뛰노는 두 자매의 소리의 귀를 귀울여봐...

 

 

 

 아..아니....귀를 막어...

둘다 정상은 아닌거 같아.

 

 

 

저쪽에 다정한 친구들을봐바...

 

 

마치 뒷멱살을 잡아끌고 가는듯...

아..아니 이것도 아니다...

 

 

 

 

여기 책을 읽고 있는 소년을 봐....

 

 

제기럴...살찐 고양이를 보니 집구석에 있는 후덕묘, 꼬샤가 생각나는구나..

남일이 아니야...

 

 

젠장 마음이 더 심란해졌어 어서 여길 뜨자.

 

 

.

.

.

 

 

 

 

 

 오오...정상부근엔 폭포가 있어 저길 가보자.

 

 

 

 역시 시원한 물줄기...는 아니고 그냥 후두둑떨어지는 물줄기지만 시원하네.

허허허...

 

 

 마루밑에서 바깥세상이 궁금했던 꼬마 망초대.

 

 

 

 나비한테 단물 쪽쪽 빨리고 있는 이름모를꽃...

넌 이제 단물 다 빨리면 버려질거다....훗...

 

 

 

 꽃사과!!!!

라고 어느 돌팔이 학자분이 알려주셨음.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오리지날 티피텐트가 보인다.ㅎ

 

 

 

 해골문양 이쁘게 수놓인 이쁜 티피텐트

 

 

 

 오랜만에 보는 울프다.

울프...

 

 

 

  주인아저씨인가 머리만 덩그라니 남아계시네.

아침마다 닭털손질하시느라 출근길 지각하진 않으시는지요.

 

 

 

 귀여운 기니언피그들도 한컷

물론 그 냄새만큼은 전혀 절대 귀엽지 않았지만 말야.ㅋㅋ

 

 

 

 언젠가 시골살게되면 집뒤로 뺑둘리 심고 싶은 백자작나무

 

 

 

맹숭맹숭한 풍경엔 역시 보카시가 제격.ㅋ

 

 

 

 

나의 발길을 가장 오래 붙잡아 두었던 장소를 마지막으로

피나클랜드 여행 끝~!

 

 

 

가을의 피ㅏ클랜드는 어떨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가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