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보령머드축제를 다녀오게되었다.
원체 사람많은 곳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이런데 가는거 원치 않는데.
사진공부도 될거같고 올해 한번도 바다를 못갔다와본터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보령 대천해수욕장.
첫날부터 국내외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특히 외국인이 한국인보다 더 많은 느낌이었는데
아마 머드축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이기 때문일것이다.
컬러 머드로 맵시를 뽑내시는 한 외국남자.ㅋㅋ
으앙 저런거 막 타고 싶은데 카메라들고 있어서 제대로 놀수가 없었다.
재...재밌겠다...으허헝..
카메라들고 계신 저분도 부러운듯 쳐다보신다ㅎㅎ
머드축제 갈때 사진찍으려면 비닐이랑 수건등을 잘챙겨야 할듯하다.
일단 수많은 인파속에 오다가다 나도모르게 자꾸 진흙이 옮겨뭍는다.
난 일단 먼저 한바퀴 돌며 사진부터 찍고 나중에 놀 심산으로 셔터부터 누르기 시작했다.
행사장 한가운데 동상처럼 서계시던 아저씨.
동네주민이신가 왠지 자발적으로 나와 사진찍으라고 포즈잡으시는듯.
말걸어도 대답 잘안하심
입주변에 머드가 떨어질까봐 ㅎㅎㅎ
오오.
몸이 나랑 좀 비슷하....
진 않고 훨씬 나은 청년.
글고 보니 외국인들은 당췌 나이를 가늠할수가 없어보이네..
늬가 올해몇살이제?
슈...슈렉이 되고 싶은겐가...
얘는 이발소간판을 형상화한듯...?
자신있게 당당하게~ 보령KER~!
곳곳에 비치된 머드풀을 자유롭게 이용하게 되어있다.
크허허..귀여워라.
부러워 보이는 모습이여
아..저런거보면 또 장가가고 싶긴헌데
저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서 내 주머니에 담배를 한개피한개피 꼬불쳐갈걸 생각하면..끙....
그래도 아기들은 역시 귀엽다고 느껴짐..
근데 얘는 무슨 표정이 이리 진지함?..ㅋㅋㅋ
한쪽에선 빡빡이 아저씨래퍼도 오셨음ㅋ
아저씨 신명나게 랩하시는데 뭔소린지 하나도 모르겟음.
깜시흑형만 신명났음.ㅋ
급기야 즉석내림굿 한판하더니
다짜고짜 앞사람에게 삿대질 시전.
남의집 조상귀신들 다끌어내 가리잡아줄 기세..ㅋㅋ(이거 무당전문용언데..ㅋㅋ)
얘도 지네나라에서 짱먹는 동미(동네미친년)일듯..
ㅎㅎ
악담이 아니라 이양반때문에 완전 신나고 잼났음.!
아가씨들 신명내는덴 역시 소주가 최고.
차...참 낯선 광경이다...ㅋㅋㅋ
또띠아대신 김치전하나 말아들고 다닐 기세네..ㅋㅋ
ㅡㅡ;;
술마시는 말들...
더 찍고 놀고 싶었는데 이날이 장마마지막날이라
비가퍼부었다 멈추었다는 반복하는통에
카메라를 보호하느라 제대로 들고 있을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날좋을때를 기약하며 이만 철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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