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후의 잡동사니/CAMPING·OUTDOOR

PETROMAX storm lantern HL1 - 페트로막스 스톰랜턴 HL1

jaguar79 2011. 4. 18. 12:58

PETROMAX storm lantern HL1

페트로막스사의 오일랜턴되시겄다.

 

 

 

감성(感性) : 심리학적으로 감수성. 우리의 5관(五官)이 외계로부터 자극을 받고 그에 반응하는 정도나 강도(强度).

 

 

 

문명이 고도로 발전한 (왠지 거창한 이야기를 할려는듯??ㅋ)현대사회에서 오일랜턴이나 양초등은

실질적인 사용용도로서는 매우 불편하고 부족하고 거추장스러운 존재일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것들을 찾게 되는건

그것들만이 지닌 아날로그적인 감성때문이 아닐까싶긴....

개뿔 딱 그것때문이다.

감.성.

 

버튼하나 꾹 누르면 팟!하고 날카롭고 밝은 빛이 나오며 화재의 위험도 없는 LED랜턴이 실사용용도로는 더없이 훌륭하다는데 동의한다.

그리고 그것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이런건 대체 왜 또 사들이게 되는걸까?

ㅎㅎ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인데

세상(도시)밖으로 나와있다보면 이따금 느끼게 되는것이 하나가 있다.

바로 외.로.움.이다.

 

 

자연속에 들어앉아 있다보면 그것이 주는 고요함과 평온함에 이내 마음이 차분해지다가도

문득 고요함이 적막함으로 평온함이 스산함으로 바뀌는 순간이 있다.

이는 당연히 그것들이 바뀌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이 그렇게 느끼는 것이므로

이를 잘 다스려줄 필요가 있다.

 

그럴때 감정에 약간의 자극을 주어 주위를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이때 사람들이 주로 쓰는 방법이 라디오를 틀어 소리의 존재감을 느낌으로써 해결한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라디오,TV,영화,오락 또는 동료

사실은 모두 흔하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쓰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그 흔한 것들외에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감정적인 안정감을 느낌는것중 하나가

'빛'이라고 생각한다.

 

 

 

어둠속에 켜놓은 불빛

생각만해도 안정감과 따스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미리 말해두고 싶다.

 

좀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보자면 불빛도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가 있는데

차가운 불빛과 따스한 불빛이다.

아니 잠깐! 불빛이 어떻게 차가울수가 있는가??

ㅎㅎ

COOL WHITE 와 WARM WHITE라고 들어봤을것이다.

간단히 말해 켈빈값(색온도)에 따라

인간이 느끼는 따스함과 차가움을 달리 할수가 있다.

 

켈빈값이 높아질수록 불빛은 푸른빛을 띄며(COOL WHITE)

이는 보는이로 하여금 차가움과 으스스함을 느끼게 한다.

좋은 예로 전설의고향에서 귀신들이 등장할땐 꼭 퍼러딩딩한 COOL WHITE를 배경으로 사용한다.ㅋ

 

반대로 뭔가 희망적이며 밝은 분위기를 낼때는 낮은 켈빈값에 노란불빛(WARM WHITE)을

주로 사용하곤 한다.

 

 

 

 

근데 뭔이야기하다 이런 얘기를 하는거...

아!!!

그래서 필자는 그 불빛의 따스함과 안정감을 얻고자 양초등이나 오일랜턴을 하나정도 사용하고 있다는거다.

물론 이것뿐만이 아니니....후훗...차차 이야기 하도록하자.

 

 

 

일단 제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자.

오일랜턴으로 유명한 페트로막스에서 만들었다 그래서 일말에 고민도 없이 그냥 구입하게 되었다.

이런류의 제품들이 특별히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제품은 아니지만

일부 몇몇의 중국산 제품들의 유리의 품질이나 오일이 새는등의 본체의 하자가 있다고 해서 구입을 미루던중

단지 페트로막스라는 이름하나만으로 나의 신임을 얻어 간택되었다.

 

 

 

재질은 산화와 부식에 강한 '니켈'이다.

니켈은 강도가 철과 같으며 내부식성은 동과 같거나 우세하다고 한다.

그리고 보기보다 상당히 가벼워서 오일넣지 않고 무게가 460그램정도이다.

 

산화와 부식에 강한것도 좋지만 너무 뺀질뺀질한 겉모습보단 적당히 사용감있는 나이먹은 모습이되길 기대해본다.

 

 

 

페트로막스 젊은이

중국산일줄 알았는데 보기드믄 메이드인 '독일'이다.

오른쪽에 레버를 내리면 유리가 들어올려지고 불을 붙일수가 있다.

 

 

 

 

 

 

 

윗부분은 열을 많이 받는 부분이므로 잡을때 조심해야 한다

약한 불이지만 지속적으로 열을 받게돼 조금 뜨겁다.

 

 

 

 

 

 

 

헤드부분에 hl1이라고 써있다.

HL1이 뭘까?이거 이름인가

storm lantern 은 방풍랜턴이란 뜻이니까 HL1이 이름인가보다.

 

 

 

분리한 모습

가끔 심지를 교체하거나 할때 이렇게 분리하여야 한다.

 

 

 

 

 

 

 

심지는 이 브랜드꺼아니라 아무거나 구해서 써도된다.

난 이거 다쓰면 굵은 운동화끈을 한번 사용해볼 생각이다ㅋ

 

 

 

유리는 열처리가 잘된듯한 가볍고 투명도 좋은 유리.

 

 

 

연료통은 150ML

하룻밤을 새도록 밝혀줄수 있는 크기

연료는 파라핀을 사용한다.

파라핀은 1.8리터하나사면 1년은 족히 쓸듯싶다.

석유를 사용할수도 있을거 같긴한데

석유는 그을음이 많이 난다고 아버지께서 '비추'누르셨다.

 

 

확실히 파라핀이 냄새도 없고 그을음도 없었다.

 

 

 

 

 

 

 

 

연한 샴페인톤의 금색도 이쁠거 같다.

 

 

 

설악산 필례약수터에서....

 

이 정도밝기이니 주변을 밝히는 용도라기보단 텐트앞에 내걸고 사람이 있다는 '표시용'으로 사용하는게

가장 현명할듯 싶다.

난 사실 텐트를 비우려고하면 혹시 도난당하지는 않을까 신경쓰이는데 텐트안에다 라디오도 조그맣게 틀어놓고

랜턴도 켜서 밖에 걸어두면 사람이 있는것처럼 보여 조금 안심이 될거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료값이 싸게 먹힌다

100ML를 하룻밤 사용한다고 하면 하룻밤에 300원밖에 안드는 셈이다.

캠핑장가면 무조건 랜턴에 불부터 붙여놓고 시작해도 남는장사?ㅋㅋ

 

 

 

 

 

 

 

 

 

 

 

 

 

 

 

 

 

끝으로...

파라핀랜턴은 가지고 다니기도 어쩌면 조금더 불편하고

오일을 다루어야 한다는점도 조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다른 연료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

특별히 고장날 부분이 없다는것

랜턴하나로 방범효과도 거둘수 있다는것.

...

그리고 어린시절에, 칠흙같이 어두운 논두렁길을 랜턴하나 들고 앞서 걸으시며

길을 비춰 앞장서시던 아버지의 옷뒷자락같은 존재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