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후의 잡동사니/CAMPING·OUTDOOR

마운틴하드웨어 울트라라미나 0 침낭

jaguar79 2011. 4. 10. 02:10

겨울이 완전히 지났다.

더이상 밤기온도 영하로 내려가지도 않고해서 동계용침낭을 정리하며

살짝 리뷰를 올려본다.

 

 

 

 올겨울 사용했던 동계용 침낭은 마운틴하드웨어 울트라라미나 0'이다.

마운틴하드웨어사의 울트라라미나시리즈침낭중 가장 저온에서 사용이 가능한 모델로써 화씨0도

즉 영하 18도까지 사용할수 있는 침낭이다.

 

 

 라고 말했지만 사실 제대로 구분하자면

comport rate:-2도

성인 여성기준으로 적당히 옷을 입고 숙면을 취할수 있는 온도

limit rate:-10

성인남성이 옷을 제대로 갖춰입고 숙면을 취할수 있는 온도.

extream rate:-27도

성인남성이 웅크린 자세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6시간정도를 버틸수 있는 온도(맞나?)

-이 온도이하에서는 절대적으로 살아남는다고 보장못함ㅋ-

 

로 구분되어 진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추위를 느낀다고 한다.

그럼으로 여성은 -10에서 추운감을 느끼며 잠들게 될것이고

남성이라면 침낭이름처럼 -17에서 추운감을 느끼게 될것이다.

 

그럼으로 침낭을 고를땐 익스트림온도를 보는것이 아니라

제한온도 또는 최적온도를 보고 골라야한다.

 

 

 

 

말리느라 엎어놓고 계속 쳐다보니 무슨 물고기 괴물처럼 생겼다.ㅋ

 

 

 

사실 나도 이번에 동계용침낭을 처음구매하는것이므로 정확히 알고 구매하고자

인터넷을 한참 뒤졌지만,

 캠핑용품중 침낭은 개인차가 조금 심하다고 생각되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왜냐면 누구는 추위를 더 잘느끼고 누구는 잘못느끼고 

반대로 더위를 못참고, 잘참고

알러지가 있어 구스다운을 못쓰고, 상관없고

등등...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그래서 아무리 결론을 내려해도 답이 없었다.

 

그래서 대충 종합해본 결과.

구스다운이 압축률이 좋다.

1500이상 충전량을 택해라.

필파워는 700이상이 적당하다.

사각형보다는 머미형으로 가라.

라는 정보를 얻었고

 

여기에 내 개인적인 성향을 보태서 내린 결론은...

 

 

 

 난 몸에 열이 많아 남들보다 추위를 덜탄다.

잘때도 더운것보다 살짝 시원해야 잘잔다.

옷은 입고 잘것이므로 너무 내한온도가 낮을필요가 없다.

말도안되게 추운날은 별도에 이불이나 침낭을 보탤것이다.

침낭은 소모품일뿐~ 가격이 너무 비싼건 싫다.

구스다운을 잘 관리할 자신없다 땀이 많은 체질이므로 그냥 막빨아도 되는 합성소재가 좋다.

살짝 가려움증도 있어구스보단 합성이 나을거 같다.

등산할거 아님으로 압축률이 좋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선택한 나의 침낭이 바로

영하-10~-20대에 적당히 사용할수 있고

합성소재인 써믹마이크로를 충전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30만원대에

머미형에

무게1.51kg인

마하웨 울트라라미나0 이다.

 

 

 

 

 옆구리에 덜렁 -18도라고만 써있다.

좀더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것을...

 

 

 

합성침낭의 필파워는 그다지 풍성하지 않다.

정확한건 아니지만 이정도에 합성침낭은 구스다운기준으로 500~550필파워정도 수준이라고 한다.

 

 

 

 오른쪽은 3계절으로 사용하는 마무트아융길락침낭인데

좀더 사용해보고 나중에 리뷰를 올려보겠다.

 

마무트침낭은 최적온도 0도짜리인데

마하웨침낭이랑 비교하면 마하웨가 굉장히 풍성해보이지만

또 여타다른 익스페디션급 구스다운이랑 비교하면

반정도될까?하는 필파워이다.

보통 같은 급의 일반구스침낭의 80~90%이상은 되는거 같다.

 

 

 좀 빠신닥거리고 뒹굴거리며 자는편이라 내부가 넓은 사각형이 좋았을텐데

겨울엔 체온을 유지하는데 머미(미이라)형이 유리하기에

머미형을 선택했다.

확실히 머미형이 훨씬더 따뜻한 공간이 형성되는거 같다.

 

 

 

일단 색감이 무척 좋은거 같다.

약간 광택기가 있어 고급스럽고

내 빨강텐트랑도 잘어울리고ㅎㅎ

 

깔맞춤하느라 마무트침낭도 텐트랑 같이 빨강이가 섞인걸 샀는데ㅎ

 

 

 

 발쪽에는 특별히 보강을 하지 않았다.

모세혈관이 지나는 발쪽이 특별히 시려움을 느낀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 발쪽에 이중으로 덧대놓은 제품이 많은데

난 아직 한번도 발에 시려움을 느껴본적은 없다.

 

물론 많이 추운날은 핫팩을 하나 발쪽에 넣어놓고 자기때문에 그런것일수도 있다.

특히 춥거나 컨디션이 안좋은 날에는 핫팩을 꼭 넣어두고 자도록 하자.

별거 아닌거 같지만 열원이 없는 침낭안에서 핫팩하나는 열구들장 안부럽다.

 

 

 

 

겉감의 감촉이 상당히 부드럽고 좋은 편인데

내부 머리부분까진 동일섬유로 되어있고 가슴아래 남색부분으로는 살짝 더 뻣뻣한,

하지만 비교적 뻣뻣한~이지 만져보면 거의 차이가 없는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다

어쩌면 같은 재질일지도 모르겠다.

 

 

 맘에 안두는 부분한가지는 선정리가 깔끔히 안되어있다.

지퍼손잡이라던가 조임끈이 널부러져 있어서

잠자다가 얼굴을 건들기라도 하면 간질간질해서 잠이 깬다.

나 가려움증 있단 말이다~!ㅋ

 

 

 왼쪽 어깨부위에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수 잇는 작은 포켓.

 

 

 

 입구를 바짝 조인상태

 

 

 

 비단장수 왕서방도 한번 자보고 울고갔다는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재질

 

 

 울트라라미나 침낭의 남다른 한가지 특징.

 

 

 

침낭안에 들어있는채로 팔을 밖으로 내어놓을수있다는거!

제조사 설명에는 침낭을 껴입은채(?)로 팔만 빼서 버너조작도 하고 그러던데

정말 이거 입고 버너조작하는 사랍은 없을듯ㅋㅋ

대부분의 침낭이 그렇듯 불근처에 스치기만해도 빵꾸가 나는 재질이다.

이거입은채로 강제화장?당할지도..으악~!!

게다가 침낭이 너무 부드러워서 한손으로 지퍼를 조작하면 자꾸 씹힌다.

그래서 팔만 내어놓는 자세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같이 들어잇던 압축백과 메쉬백.

 

 

 

빽하나로 가는거 아니면 가급적 메쉬백에 넣어서 가지고 다닌다.

통풍이 되어 냄새나 습기가 베지 않도록 해줄뿐더러(안에다가 카메라용 방부제 큰거하나 넣어놓았다)

필파워도 유지되어서 침낭을 오래오래 사용할수 있도록 해준다.

 

 

 

 

이상 동계용 침낭 리뷰끝!

지금 몇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