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랑 사촌동생 끌고 한국민속촌 나들이

 고등학교 이후 처음인가?

한국민속촌엘 가본지가?

그땐 애들이랑 떠들고 노는게 더 잼있지, 관심도 없었던 단지 '촌스러운' 곳이었는데

세월이 지나 가보니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많고 유쾌한 볼거리도 많은,

역시 관광지는 어디를 가느냐 보다

가서 어떻게 노느냐가 더 중요하단 사실을 깨우쳐준 곳이었다.

 

 

 

 전통제기 만들기를 가르쳐주던 어르신.

애들이 좀 산만해서 집중못하고 잡담하면

바로 얄짤없이 불호령내리시던 ㅋ호랭이 할아버지 ㅎㅎ

 

 

 

 

-온돌 체험방-

 그냥 가서 세트장보듯 휘휘~  구경이나 하다와야지 하면서 갔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던게

단지 겉에서 보도록 꾸며놓은게 아니라

정말 장작을 지피는 방식으로 온돌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놓았다.

아궁이쪽은 잠시도 엉덩이를 못붙일정도로 뜨겁고 윗목은 차고..ㅎㅎ

 

 

 아랫목은 방석 두개깔아야지 안그려면 엉덩이가 미디엄웰던으로 익어버림.

 

 

 

 

 

 아궁이에서 김이 모락모락나면 내 기분도 모랑모랑♡

왠지 나의 마음을 편해게 만들어주는 기억속에 장면중 하나이다.

 

 

지금도 우리 시골집은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방을 데우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신후로 거의 가서 불을 떼본적이 없다

 

 

뭔가 잃어버린것 같이 아쉽다...

 

 

 

 에혀 이러고 논다들...

 

 

 

 

 놀이기구의 공포보다 강풍의 공포가...ㅎㄷㄷㄷ

 

 

 

혼자 자유이용권 끊어

혼자 놀이기구 타고

혼자 신난 사촌동생ㅋ

 

 

 

조선커 보스톤백

 

 

 

어느 대궐집안에서 웅성웅성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들어가봤더니

대보름이라고 무료로 나물밥과 부럼,막걸리를 나눠주고 있었다. 

 

무료라는 표현이 왠지 정없이 야박하고 좀 그렇다.

다르게 말하면 '공짜'?

인심좋은 대감집에서 공짜로 먹을것을 나눠주셨다..^^ ㅎ

 

 

 

 토정비결도 공짜로 봐주시공~

 

 

 함무니들께서 손수 나물밥을 김에싸서 테이크아웃!해주신다.ㅎㅎ

전 밥알좀 샷플러스  해주세용~♡

 

 

 

 ㅡ▽ㅡ;;

 

 

 

며느리들인신가??

누구 뒷담화하는지 엿듣다 왔음 ㅎㅎ

 

 

 우왕 막걸리 나눠주시던 대감집 따님.

쇠...쇤네 완전 마음뺏겼구먼유.....♡,.♡

 

 

 

 엿파시던 어르신

예전같으면 덥썩 사서 물었을텐데

요즘 조금씩 충치가 생기려고해서 꾹 참았다..ㅠㅠ

 

 

 

 

 며칠동안 텐트밑에 깔 그라운드 시트 보고 있었는데

마음에 쏙드는 그라운트 시트가 눈에 들어왔다.

 메이커가 어디지?한양페이스인가?

 

근데 packing 사이즈가 너무 커서 패스ㅋ

백패킹용이 아니라 오토캠핑용이네 ㅎㅎ

 

 

 

우와~! 저거 밤에 태울건가??

나도 불쑈 보고 싶은데!!!

 

근데 저 고양이는 뭐꼬..ㅡㅡ?

 

 

대패질하는 자세좀 나오나?

 우리 외할아버지께서 살아생전에 절짓는 목수셔서 남들보단 '태'가 좀 나야하는데..ㅎ

 

 

 

 

 

 하나도 못넣고 코앞에서 꽂아넣고 세레머니연출하시는 철딱서니없는 누나앤사촌동생~

 

 

 하나는 낼모레면 마흔

 

 

 

 하나는 낼모레면 서른인데...

 

 

 

 이러고 있다...쿨럭...

 

 

 

 옛선조들의 지혜를 옆볼수 있는 공중전화부스

옛 선인들께서도 카카오톡은 꼭 와이파이존에서....읭...?

뭔가 자연스러워서 착각했다.

맘에 드네..공중전화부스..

 

 

 

 

 끼니때가 되어 찾아간 장터국밥집.

 

 

 

 뭐 맛집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괜찮은 수준(?)의 한끼식사.

구내식당보다 조금 나은정도? ㅎ

근데 반찬가지수는 좀 늘려도요~

 

 

 

 

 

 

 밥을 먹었으면 일을해야지!!

마끼아또 한잔하며 디딤방아찧는 생긴게 영낙없이 조선시대 아낙페이스들...

 

 

 

 썰매도 공짜다.

뭐하나 잠깐 할래면 돈받고 표끊고 하면 좀 치사하단 기분드는데

이렇게 잠깐잠깐 공짜로 이용하는것들이 있으니 기분도 좋고 재미도 배가 된다.

 

물론 돈내고 들어가는것들도 있으니 참고하자.

돈안내고도 할것이 참 많아 좋다는 이야기다~^^

 

-아! 입장료는 있다..ㅋ 없는것처럼 얘기한듯 싶어서.-

 

 

 마냥 밝은 우리 훼미리들..

 

 

 

 

 어느집 대문에 그려져있던 호랭이그림.

자세히보니 부적같은 느낌이다?

 

 

 

묵묵히 쇠만 내리치시던 어르신

 

 

 

 

 

 

 

기분좋은 하루를 선사해준 한국민속촌.

정말 떠나기 싫어서 아무집에나 숨어들어가 하룻밤자고오고 싶었음.

 

다음에 봄되서 꽃이 만개하면 다시 한번찾아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