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박사의 그림일기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지.

jaguar79 2012. 11. 4. 23:40



그래서 지난주는 가을이더니 


이번주는 벌써 겨울이 되었어


정말 뚜렷해도 너무 뚜렸한거 아니냐능?


어떻게 한주사이에 이렇게 날씨가 확달라지는거냐능…



근데 한낮엔 또 초여름마냥 더워 아오…


날씨하고는 참.



너무 좋아.ㅋ









간절기용 알라딘 난로로 겨울까지 버틸라고 하는데


새벽에 깨어보면 공기가 꽤나 쌀쌀하다.


과연 이걸 한겨울 내내 사용할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서 빨리 새로운 난로를 구해봐야겠어.



토요토미가 성능면에선 맘에 들긴한데 이름이 엿같아서 아직도 안사고 있다.







땅바닥에 봄과 가을 겨울이 종합선물세트로 펼쳐져 있다.




 

단조팩을 붙잡고 버티는 내 초록이 텐트밑으로 잔듸들이 살겠다고 아웅성이다.


누구는 따듯하고 누구는 차가웁겠지.




무심코 구입한 바이퍼럭스리플렉터


색깔은 랜덤배송이에요~하더니 초록색이 와부릇다.


상상치도 못했다.


물미나리같은 초록색이 올거라고는….




분명 검정이나 하양색이 올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내 고정관념에


초록색 후끼를 뿌려준 '리플렉터 만든이'를 생각하며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 잠시 해아려봤을 뿐.


그리고 핑크색을 보내주지않았다는것에 대해 감사할뿐.











옵티머스 200


얘 봐 어찌나 옷을 이쁘게 입었는지.


옷은 이렇게 입는거라고




페트로막스 250CP


뭘 입을 줄 모르겠으면 이렇게 검은색을 입던가.


그럼 가만있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ㅎㅎㅎ



지금까지 이게 내 고정관념이었고

그 고정관념을 깨준 만든이한테 다시 한번 감솨하다고 전해주고 싶어.

만든이 센스 만점~^^







랜턴들은 제껴두고 난 좀더 서리구경이나 해야겠어.


서리내린 세상이 이렇게 이쁜지 예전에도 내가 인식하고 있었었나?












사물이 눈에 보이는것과


사물을 눈으로 바라보는것


그것의 차이는 엄청나다는걸


언젠가부터 서서히 알게 되는것 같다.













우성이형은 언제나 가장 먼저 기상이시다.


오늘도 어김없이 가장먼저 일어나셨다


가끔은 내가 우성이형보다 먼저 일어나서 나와 있어볼까?


라고 생각은 해보지만


역시나 쉬운일이 아니다.


형은 대략 6시면 일어나기 때문…뷁






거기다 부지런하기는 어찌나 부지런하신지

밤늦게까지 술을 잔뜩 잡숫고 주무신날도

새벽6시면 어김없이 눈 번쩍 뜨고 나와서 

밤새 어지러놨던거 혼자 싹다 치우시고

불까지 피워놓고 조용히 아침을 즐기심.




언젠가는 내가 먼저 일어나서 정리하고 불피우고

형을 놀래켜줄날이 있을까?
 
으으으… ㅡ,.ㅡ

한번 도전해보지 뭐 ㅋㅋ



















날로4


한~두주 더 사용하고 동계용으로 바꾸실거같던데...


올겨울 아주 추운날 이놈가지고 아주 쌩오지로 출정 한번가자고 꼬셔봐야겠다 흐흐..





날로만 보면 예전에 처음 사용했던 나바호생각이 아련해진다.


아무것도 몰랐던 그때도 그렇고 텐트가 여러개인 지금도 그렇지만


언제나 터널형 텐트는 매력적이다.


물론 현실에서 자주 쓰는 텐트는 티피형이지만 말이야.ㅋ





멋쟁이 두 형님들


한분은 특히 외관(?)이 멋지시고 한분은 내면이 멋지시다.


ㅋㅋㅋ분명 이글보면 또 클레임거실텐데 ㅎㅎ


아니 동생 그럼 외적으론 안멋지다는거야?


한분은 또, 아니 내가 내면이 어때서?강냉이를 확..





아니 말이 그렇다는 거에요 걍~ ㅋㅋ




저 의자뒤에 코베아 비니리 보스톤백을 자식처럼 애지중지하시는 멋쟁이 형.





왠지 함께 있으면 더 어울리는 두분.





전생에 대감님 머슴살이를 했던 우애좋은 형제들이었는지

해만 넘어가면 누가먼저랄것도없이 랜턴들 모아놓고 주섬주섬 불을 댕기신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하나 모든것을 챙겨주시느라 고생인 우성이형.





  

그리고 내가본 최고의 음식솜씨

그것도 세상모든 요리를 3분안에(?) 100% 완벽하게 만들어내시는 울 형수님..ㅜㅜ


진심 음식하나하나 먹을때마다 감탄하는거 빈말이 아님.


정말 최고!!! ㅜㅜb





아마 수돗물에 청양고추 하나만 드려도

맛있는 국하나 끓여내오실거같은 느낌?...



은 오바다…ㅋㅋㅋㅋㅋ




















좌우당간에 요즘 뭔가 굉장히 풍족하고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는것 같아


감솨하다고 말씀드립니다ㅋㅋ


또 어디선가 이글을 보고계실 우성이형 ㅎㅎ





불놀이 좋아하시는 형님위해 언제 잣나무라도 하나 잘라갈께요ㅋㅋ


옹이에 송진 가득베인걸로요 ㅋㅋ

































몇번째 캠핑인지.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날이 남았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즐거웠던 또 한번의 캠핑의 밤이 깊어갔다.





















내가 본디 무뚝뚝해서 행복이란 단어를 잘 안쓰지만


요즘 이런게 진정 행복한 하루하루가 아닌가 싶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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