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박사의 그림일기

새로이 정드는 나의 고향...

jaguar79 2012. 10. 15. 22:58









사리골은 예전에 울엄니가 노문리 이 촌구석에 시집오시면서 농사나 지을라고 장만한 땅이다.


원래 집은 개울너머에 따로 있고 이곳은 30분이상을 걸어와야 도착할수 있는 곳이다.




원래는 외가땅인 양평 시내쪽에 진흙골이라는곳을 자주 갔었고

이곳은 거의 안오던곳이었는데


석호삼촌이 취미로 이것저것 만들면서 이곳을 자주 들락거리게 되었고

나역시 캠핑을 시작하면서 캠핑장을 피하고 싶은 날은 자주오게 되는곳이 되었다.













 








도토리 줍느라 열심인 사촌동생과 울엄니.























원래 이자리엔 기다란 통나무 반쪽 잘라 테이블처럼 놓여있던 곳이었는데..

울엄마가 테이블이 좁다고 투덜대니 석호삼촌이 테이블을 통나무 세개로 늘렸고



테이블이 조금더 넓었으면 의자없이 올라앉아 먹을텐데…

라며 외숙모가 한마디하니 넓직한 마루가 생겼고



마루에 앉아 있으니 산바람이 차다며 벽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마디 했더니

이내 벽이 생기고 이윽고 지붕이 생기는 기적을 행하신 우리 석호삼촌…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집이 생겼다는…ㅎㅎㅎㅎㅎㅎㅎ


가로 160정도 세로 250정도의 가로로는 제대로 눕지도 못하는 3인용텐트같은 공간이지만


옛날에 이불하나 뎦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귤한박스까먹으며 웃고떠들던 시골집 사랑방처럼 포근하고 아늑한  기분을 느낄수 있어 너무 좋다.












바위위에 물한동이 놓여있던곳이 이렇게 이쁜 세면장이 되었다












난 오늘은 텐트치기가 귀찮아서 비닐하우스에서 야침깔고 전기장판 뜨끈히 올려놓고 편안하게 잘 준비하는중.




어떤날은 텐트치기가 너무 귀찮을때가 있다.


이럴땐 야침펴고 전기장판 올리면 그렇게 따수하고 편리할수가 없다.


야침…정말 잘산거 같다. 크크크…









지금 공사중인 이건축물은

집앞에 마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리골주민회의 내용을 토대로 마루를 짓다말고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리고…보일러를 깔려고 공사하는 중…ㅎㅎㅎ



마루깔랫떠니 결국 또 집이 한채 또 생긴다는..


아 …대단한건 이집도 뒤에 저집도 석호삼촌 혼자 짓고 있다는것…


대봑!!!@,.@





 



재료는 주위에서 베어놓은 잣나무들과 어디서 얻어온 나무들뿐이지만

건물의 기본골격은 제대로 들어가는듯…




 



오른쪽에 보이는 한달전 지은 구관과 왼쪽에 새로 신축중인 신관.ㅋㅋㅋㅋ


올겨울은 신관에서 야침펴고 석유난로 켜놓고 지내면 아주 좋을듯.^^




 






그리고 구관은 바닥이 너무 차다는 주민들의 항의로 인해 또다시 갈아엎고 온수보일러 까는중….컥..



석호삼촌 쓰러지겄다..









올겨울은 삼촌의 수고덕분에 따숩게 겨울을 날수 있을듯…


우린 삼촌없으면 어찌살꼬..ㅜㅜ













이상 가을이 깊어가는 사리골에서 양기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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