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체라 반말입니다 ㅋㅋ)
이제 동계캠핑이 끝나서 하는말인데..
미니멀캠핑을 추구하는 나로썬 도저히 난로같은 비대한(?)
장비들을 사는걸 좋아하지 않아.
난로를 선택하는 순간 그걸로 끝인가?
에이~ 아니란말야~!
난로만큼 커다란 석유통도 싣어야하고
거기다가 석유궁물 뚝뚝 떨어지는 연료주입기도 가지고 댕겨야하지
여간 부피가 많아지는게 아니야
그래서 작년가을부터 구상한게 버너를 활용한 난방법이었어.
어느날 집에서 석유버너를 켜보니 이게 열량이 생각보다 많이나오는거야
그래서 아...이런 버너로 두어개 켜두면 내 면텐트에서는 어느정도 난방이 가능하겠는걸!?!?!?
부피도 작고 연료도 그리 많이 안필요하고!
오오!!좋다!!
이야~~ 난 천재 ^ㅡ^
그래서 바로 실험해 보기로 했지
일단 나의 주력난방장비는 이 미니난로야
이 쪼깐한 가스난로가 사계절 메인난방장비라규~ㅠㅠ
난 미니멀캠핑이니까!
ㅋㅋ
일단 이 메인난로를 켜놓고,
석유랜턴을 켜놓지.
석유랜턴도 열량이 장난이 아니야
게다가 이렇게 공중에 매달아놓으면 윗공기의 열때문에 연료통이 터질듯 뜨거워지지
그정도로 따뜻하단 말이야
보통 선선할땐 이두가지만 켜놓아도 어느정도 따뜻함을 느끼지
적어도 마니 춥지는 않아~
그리고 도움은 안되지만
보탬을 위해 등유랜턴도 하나 켜두고
본격적으로 석유버너에 불을 올리지~
으으 벌써부터 실내가 후끈후끈~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이커에도 불을 붙여
하이커소리...역시나! 너무 우렁차...;;;;
푸카카카칵!!!!
쿠오오오오!!!!
자 이렇게해서 가져온 모든 석유제품에 불을 붙여보았어
그..그런데....
이게 너무 시끄러워...ㅡㅡ;;;;
하이커는
푸카카카칵!!!!
석유버너는
쐐애애애애액~~!!!
석유랜턴은
쉬이이이이이익~~!!!
옆사람하고 도저히 대화불가
바디랭귀지+수화로 대화가능...;;;
아...머리가 터져버릴듯이 정신이 없어.
그래도 효과는 좋았어
텐트안이 순식간에 따뜻해졌거든!!
따뜻함만은 정말 최고였어!!!
아니 따뜻한게 아니라 얼굴이 터질정도로 정말 뜨거웠어^^b;;
거짓말 살짝 보태서 정말 사우나에 들어온느낌이었지.
카메라로 촬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바로 렌즈에 수증기끼어버린거봐 우와.....
근데 또하나 문제는....
소음까진 참을수 있었는데
촬영하면서 자꾸 정신이 혼미해지는거야...
왜...왜이런거지....@,.@
아차....산소...
이것들이 산소먹는 하마들이었던거지...ㅡㅡ;;;;;
자꾸 꺼져가는 정신을 붙잡고 석유버너,하이커...등유랜턴..
하나하나 간신히 껐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린 결론은 말야...
'그냥 난로하나 사자'
였어...히히히
밤새 푸카카카쐐애애카칵애액쉬이카칵이이이!!!!!!
소리들으며 산소마스크쓰고 램수면상태에 도달할 자신 있으면 버너로 난방을 해보셔도 돼고말야~
오늘의 교훈:
오래살고 싶으면 메뉴얼대로 살자.
끝~! ㅎㅎ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양박사의 그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눔의 게으름증... (0) | 2012.05.23 |
---|---|
아이들을 위한 아람양의 재능기부~ 바디페인팅! (0) | 2012.05.20 |
spellbound (0) | 2012.03.29 |
캠퍼 겜블... (0) | 2012.03.04 |
만만한게 용마산~! (0) | 2012.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