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선자령 트레킹이 있어서 몸풀기로 용마산을 다녀왔다.
산이 낮아 등반하기 편하고 적당히 다리힘도 들어가고 전혀 위험하지도 않고
산책하기 좋은 산
용마산.
camp1에서 식량을 구입한다.
라면도 먹고 싶지만 아..앙대...요즘 살이 너무 찜..ㅜㅡ
신발끈 묶었다 풀렀다가 귀찮아서 구입한 신발끈조임아이템.
제기럴.
신발끈이 굵어서 더 힘들어!!!!!!!!!
끼우는곳에 넣기가 더럽게 힘듬.
하지만 한번 끼워넣으면 절대 풀리지는 않아서 좋아.
근데 빼기도 드럽게 힘듬!! @,.@^
신발끈이 너무 굵어!!
camp2 식수공급.
물이 애기오줌마냥 나와서 공급하기가 무척 지루함.
물맛은 "적합"ㅋ
나이차 많이나보이는 커플발견.
핑크색등산복에 할아버지모자라...
새로운 트랜드가 될것인가...
과연 저 아기는 지금 이 할애비의 수고로움과 사랑을 기억할수 있을까.
헉헉....죽음의 108번뇌 계단
저질체력산초보라 처음에 이 계단을 3번이나 쉬고 오르던게 생각이난다
지금은 물론 전혀 쉬지 않고 올라가지만
그래도 여전히 숨은 찬다.
근데 오늘은 왠일로 무릎에서 소리가 안난다.
마흔번째 계단쯤부터 똑똑 소리가 나야 정상인데...?
아쉽고 기쁘고 조마조마하고 그렇다
맞아...난 어쩌면 당뇨가 있을지도 몰라..
뒷골이 땡기는게 요즘 혈압도 높아진거 같아
이만큼 운동했으면 됐어 그만 돌아갈까?
이미 마음속에선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고 돌아가자
얇팍한 잔머리로 작성해 보낸 늑약서에 내 양심이 동의하려던 찰나...
헐떡이는 뱃살과 눈이 마주친다...
늘어질대로 늘어진 내 뱃살..
아..앙대..싸인할수 없어!!!
늑약서를 찢어버리고 다시 발걸음을 이어나간다..
멀리 구리방향으로 뽀얀 하늘이 보인다.
뽀얀하늘.
언제부터일까?... 산이 주는 청량함을 느껴본지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든다.
내가 산에 오는 날만 이런걸까.
아님 줄곧 이랬던 걸까.
대한민국은 원래 이렇게 뽀얀 하늘의 나라였을까....
잠시 생각에 갇혀 걷다보니 어느새 다다른 정상.
정말 낮은 산이구나..ㅎㅎ
나간은 저질체력도 한번 안쉬고 오를수 있는 조그마한 산.
용마산
참고로 진짜 최고봉은 바로 옆에 이 바위랍니다~
한뼘인가 더 높음..ㅋ
정상에 올랐으니 뽀얀 하늘이라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허파안으로 쭉쭉뻗은 실핏줄같은 나무가 참 을씨년스럽네♡
내려가는길
아참 나도 김밥 사왔지!?
캠프원에서 조달받은 식량.
대략 맛이좋다.
참치도 꾸역꾸역 많이 넣어주셨네 히히^ㅡ^
자 다 먹었다
선자령트레킹 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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