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걱..........서걱..........
늦은 시각.
인디님의 텐트안에서 들려오는 소리...
묵묵히 야채를 썰고 있는 인디님..
오늘따라 인디님 손의 들려있는 칼끝이 서늘하다...
"어서와 재규어...그리로 앉아."
인디님 이밤에 대체 무엇을 만드시는겁니까??
.......
" 일본 가.정.식.요.리......."
....
단답형.
게다가 사뭇 진지한 음성의 목소리.
.....
"일본 가정식 요린데,샤브샤브 비슷한 요리야
대신 국물을 안붓고 끓여"
옆에 있던 악마님이 말씀을 거드신다.
일본 가정식 요리라....
...........
뚜걱뚜걱 제멋대로 썰은 야채를 냄비한가득 넣어 뚜껑이 덮히지를 않는다.
희한하다...?
야채의 썰어진 모습을 보아하니 요리사의 칼솜씨가 아니라
흡사 도(刀)인의 칼질이다.....!!!
왜냐면.....
요리사라면 이렇게 제멋대로 망측하게 썰진 않았을것이리라......
"냄비가 끓으면 야채에서 국물이 나온다
그 국물이 야채의 숨을 죽일것이야"
나의 생각을 칼로 자르듯 인디님이 말씀하셨다.
"인디님..하지만 물을 한컵정도 부어야 할거 같습니다.."
약마님이 입을 여신다.
찌릿~~!!!
ㅡㅡ+++
인디님의 눈빛한번에 악마님이 시선을 피한다...
"아..네...네..."
"오늘은 재규어가 맛보지 못한 아주 특별한 요리가 될거야...후후후......"
어두워서 잘보이진 않았지만 방금 인디님....
옅은 미소가 입가를 스치운듯 하다......
옆에 계신 베낭님...
무언가를 알고 계신듯...
하지만 베낭님 역시 선뜻 입을 열지 않으신다.
애써 어둠속으로 안색을 감추시는 베낭님....
다들 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 한참에 또 한참이 지난후 요리는 완성이 되었다.
"자....이제 완성이야
자~ 재규어.. 한입 드시게나"
아..네...잘먹겠습니....앗!!
이....이맛은!!!???
아!!...................................???
참....참으로 희한한 맛이었다.
평생을 살아오며 이런 맛을 본적이 있었을까...?
나름 가리는 음식이 없어 별별 음식을 다 맛보았건만
이 맛은 처음보는 맛이었다.
표현하자면
음.....마치........
숨을 쉬고 내뱉는 숨결 하나하나가 활성산소가 되는 느낌?
죽어서도 영원히 썩지않을 육체를 가진것같은 영생의 느낌?
대체 어디서 이런맛이 나오는걸까...???
그 비밀을 알아야 한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맛이더냐..!?
무슨 비밀이 숨은게냐!!?
그리고....
이내 그 비밀의 재료를 찾아내게 되었다.
그것은..........
그것은!!!!!!
.
.
.
바로 이것!!!
fresh up.....?
읭???
뭐지?
뭐냐이게??
사용시 주의사항?
???
내용물은 무해하나 먹........
뜨아악!~~~~~~~~~!!!!!!!!!!!!
ㅠㅠ
인디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못살아요 증말!!ㅋㅋㅋㅋ
방부제를 안끄내시고 넣으셨엉...ㅋㅋ
여튼 가정식 요리...잘 먹었습니다.. ㅎㅎㅎㅎ
하튼 무난한 날이 없는 솔캠입니다..^ㅡ^
자...이번요리엔 무엇을 넣을까..........흘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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