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후의 잡동사니/TACTICAL·MIL.

동계용 합성침낭의 끝판왕! 스너그팩 앤아티카리 침낭

jaguar79 2012. 3. 16. 10:40

antarctica : 남극 [æntάːrktikə]

 

antarctica RE

앤탁티카 리~

 

 

그렇다면...

남극 리...??

남극도 우리나라처럼 읍.면.동.리. 이렇게 나가나?

남극리라 그러게?

 

아하하.....농담이다 ㅡㅡ;;

 

 

왠 뜬금없이 입춘지나 꽃피는 춘삼월에 동계용 침낭리뷰냐고

항의메일이 날라들듯한 시기부적절 제품리뷰되시겠다.

 

하지만!

난 양기사는 저얼데루 다 써보고 리뷰를 쓴다는거어~!!

게...게을러서 그런게 아니라는거어~!!

이번겨울만 겨울이 아니라는거!!

 

누군가 내년겨울 들어가기전에 이글을 검색해서 보시겠지...흘흘... =,.=

 

 

 

 

 

 자 이번겨울에 사용해봤던 동계용침낭

스너그팩 앤아티카리 침낭입니다.

 

간단히 메이커부터 설명하자면 스너그팩이라고 영국브랜드로써

1977년에 만들어진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브랜드지만

유럽쪽 군인들한텐 매우 인기있는 군납전문 브랜드로써

2009년에는 영국여왕이 버선발로 공장까지 찾아가서 상을 주고 왔다는 기술과 자부심이 대단한 브랜드이다

 

브랜드의 특징으로는 침낭,의류,가방을 만드는데

주로 동계용품만 만든다는거~

그래서 혹한에 떨던 군인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비교적 빨리 자리를 잡을수 있었다

 

현재는 민수용품도 만들고 있다~

 

 

 

 근데 유럽쪽 애들은 이거 오캠모드로 들고 다니나?

이 부피가 큰걸 아효....

저 위에 보이는 허연 파우치안에 침낭이 들어있다

압축상태가 아니지만...

 

 

 

 

 

 

 

 

 

 압축팩에 넣어도 많이 작아지지 않는다 ㅡㅡ;

 

물론 이 상태에서 더 눌러조일수도 있지만

딴딴한 공같이 되어버려 베낭에 부착이 힘들어진다.

 

 

 

 

 위에 베낭은 69+@ 크기로 그리 작은게 아닌데

침낭옆에 있으니까 아주 애들 학원가방같네 그려

 

 

 

여튼 이침낭이 너무 커서 가방에 들어가지도 않고

위에 붙여도 제대로 정착이(?)안되더라는...

 

 

 

 

 

 

 

 

 다행이 베낭에 스트랩이 길어서 이렇게라도 달아놨는데

 

 

 

 

 베낭에 침낭을 붙인건지 침낭에 베낭을 붙인건지...

도저히 모를정도로 침낭의 존재감이 크다...ㅡㅡ;;;;

 

 

 

 

 

 

 

여기서 잠깐 살짝 짚고 넘어가자면

 

누군가

"합성침낭보다 페더침낭이 더 좋은 이유"를 설명하라면

위에 보는바와 같이 합성침낭은 압축률이 적어요~

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무게가 차이가 나는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너그팩 침낭의 압축률은 타 '합성'침낭의 비해 좋은 편이다

이걸 더 꽉꽉 조이면 지금의 2/3 크기로 작아진다

근데 너무 딱딱해지면 베낭에 부착하기가 힘들어서 적당히 풀어준것임-

 

 

 

  • Weight: 2800 g
  • Pack size: 30 x 25 cm  (완죤 꾹꾹 눌러담으면 이렇게 된다 대신 돌덩이됨ㅋㅋ;;;)
  • Temperature: Comfort: -20°C; Low -50°C

 

 

 

 

 일단 이렇게 압축률과 무게가 조금더 나가는거 빼곤 이침낭의 성능은 아주아주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

얼마전 옥션표 만원짜리텐트로 영하 15도에서 따숩게 잘때도 이 침낭을 사용했었다.

 

 

 

 

 아참 등은 안 따수웠다.

바닥공사를 대충했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바닥공사가 부실하면 앤아티카는 커녕 예티,웨스턴~,카린시아,발란드레 형님의 오촌당숙이 와도 등은 시립다.

왜냐면? 등은 눌리니까~ ㅋ

 

물론 바닥공사 대충해도 된다

그냥 등이 좀 시려운거다!

등시려워도 안죽는다 걱정말자^ㅡ^b

 

 

 

 

 철봉에 널어놓아 봤다

길이는 220으로 긴편이고 원사이즈다.

우리나라에만 원사이즈로 들어온걸까??다른 사이즈를 본적이 없다.

 

 

 

 

혹자는 키가 작으면 작은걸 사라고 그래야 몸에 꼭맞아 따뜻하다고 하는데

나에게 묻는다면 그냥 긴거 사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면 추운데 얼굴 내놓고 자는 사람은 딱 맞게 사고

나처럼 침낭속으로 머리꼭대기까지 기어들어가는 사람은 긴거사는게 좋다

 

그럼 침낭입구가 동굴속처럼 따듯해지는 효과가 생겨 얼굴이 별로 안시리다.

내가 내뱉은 따뜻한 공기때문에~

뭔말인지 아시겠는가?^^

 

 

 

 

 아참 가장 중요한 이 침낭의 내한온도이다.

 

이 침낭의 내한온도는 영하 20도이다

흠..내 생각에 20도 정도면 우리나라 엥간한 산의 엥간한 날씨에 써도 끄떡없다고 생각한다.

내 경험에 오캠모드로 전기장판을 사용할땐

침낭속에 안들어가고 그냥 몸위에만 덮고 잔적도 많았다.

 

전기장판사용할거라면 아주 차고넘친다!

 

 

 

 

근데 극한온도가 50도라니..

이거 아무리 군용이라도 너무 널널하게 잡은게 아닐까??

영하50도에서 실사용을 해볼수도 없고 믿어야 하나??

아니면 자기네가 파는 사스쿼치자켓(보온자켓)입고 들어갔을때를 기준으로 삼은건 아니겠지?? ㅡㅡ+++

 

 

 

 

 

 

표딱지를 봐보자 아 이건 필요없고~

 

 

 

 이표딱지에 재료에 대한 설명이 붙어있다.

겉감은 터프하고 질기고 발수되고 습기는 잘 배출하는 원단으로 되어있고

방풍/오염에 강하다고 하고

 

안감은 습기배출이 탁월하고 부드럽고 어쩌고~

하는데 다른 침낭과 비교해서 그리 부드러운 편은 아니다.

거슬릴정도는 아니다 단지 퍼텍스같은 고급소재를 쓴 타침낭에 비해서~라는것뿐이다

 

 

아 그리고 실수로 사진을 안찍었는데

발쪽 무릎아래부분은 재질이 좀더 질긴 립스탑원단을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신발을 신고서도 사용할수 있도록 하기위함이다.

 

 

 

그리고 내장재!

내장재는 자체게발한 소프티프리미어를 사용했는데

덕다운보다 습기에 강하고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reflactatherm이라는 재료를 썼다는건지 기술을 적용했다는건지 제대로 된 설명이 없어서 헷갈리는데

이로 인해 몸에서 나오는 체온을 다시 돌려보내 따뜻하게 만들어줘

비슷한 소재의 다른 재료들보다 15% 더 보온성이 좋다고 한다.

 

흠...그렇다네..?ㅎ

 

 

 

살면서 보기드문 마데인 욱!

영국껀 진짜 오랫만에 보는거 같네

홍차이후로 ~ 처음인듯?

 

 

 

 

 발수 테스트 하느라 물을 부어봤다.

발수능력은 좋은편이지만 완전 방수는 아니므로 비박시에는 비비쌕을 사용할것을 권장한다.

 

 

 

 

지퍼는 가운데 지퍼로 왼쪽이냐 오른쪽이냐 할거없이 그냥 아무손으로 잡고 오르내리면 된다.

올릴때 잘 잡고하면 별로 찝히는 느낌없고 

벗을땐 그냥 침낭자체를 찢듯이 확 펼쳐라

그냥 단번에 열린다.굿!

누군가 리뷰에 자크가 내릴때 걸린다고 써놨던데 자크안잡고 그냥 제끼면 바로 열린다!

 

 

 

 

 아 그리고 이미 사용하시는분들~

이거 보셨나 모르겠는데

왼쪽 입구부분에 히든포켓이 있더라...컥..

 

 

 

 어느순간 자다가 만지작거리다 우연히 발견했어요..ㅎㅎ

 포켓이 있더라고요 큼직한~ㅋ

 

 

 

 

 

 

 

자 그럼 대충 설명이 끝났고

그래서 내가 이침낭을 선택한이유.

또 누군가가 이 침낭을 선택하자면 어떤 부류의 사람이 이 침낭을 택하라고 권하고 싶은가?

에 대해 말해보겠다.

 

 

 

일단 본인이 밀덕이라면 당연히 사자.

아참~! 제목에 끝판왕이라고 써놨지만

끝판왕은 이거 하나뿐은 아니다.

얘 말고 카린시아 디펜스6도 있다.

동급이다.비교하시라~

 

 

참고:카린시아는 comport : -25

extream : -35

 

 

 

 내가 이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이제품이 페더가 아니라서이다.

난 정성들여 페더를 관리할 위인이 못된다.

비교적 땀이 많다.

잘때 더워서 빵빵 걷어차고 잔다.

안그럼 땀난다 ㅎ

그럼 침낭에 땀냄새가 베이고 그럼 다음에 쓸때 찝찝하다.

 

페더는 오염되면 세탁이 참 힘들다.

매년 다운파카를 세탁하며 점점 푹신함이 줄어드는 파카를 보자면 가슴이 메어진다...

하지만 합성은 그냥 중성세재넣고 발로 벅벅 밟아대면 된다.

그래도 성능엔 별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운은 습기를 머금게 되면 그 보온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습기를 머금어도 보온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거~!

 

 

 

 

 

 

 

그리고 같은 성능의 다른 다운침낭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물론 더 싼 다운제품도 있긴하다.

그리고 이정도 스펙이 아니더라도 좀더 낮은 스펙을 사도 오캠시에는 전혀 지장은 없다~

 

난 가끔하는 백패킹과 병행하기 위해 좀더 내한온도가 높은걸로 샀다는걸 염두해두자.

 

 

 

 

 

그리고 무엇보다 군용제품이라

그 튼튼함이 매우 좋아보였다.

 

보통 시중에 나와있는 민간용의 제품은 다들 매우얇아 부들부들~ 촉감도 좋고

색도 알록달록 이쁘고 하지만

부들부들한만큼 내구성이 좀더 약한것이 흠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퍼텍스의류를 차에서 끄잡아내는데 무언가 옆에 살짝 걸리니 힘없이 부욱~~ 찢어져버리더라는.....◎..◎!!!!!

그때부터 너무 약한 원단은 조금 꺼려지게 된다.

 

 

 

결국 반대로 이침낭은 부드러움에 있어서는 살짝 뒤쳐지니 참조하자~

 

 

 

인디님이 덮고 주무시는 모습.

 

 

 

그리고 이건 주관적인건데......

개인적 취향으로 집에서도 가벼운 오리털이불보다

무거운 차렵이불을 더 선호한다.

 

그 뭐시기나...무거운 이불을 꼬옥 덮어줘야 이불을 덮은거 같은 그런 느낌?ㅋㅋㅋㅋㅋ

시골사시던분들은 다 아실지도...ㅎㅎ

 

 

왠지 이 침낭은 비교적 차렵이불같은 무게감이 있어서 좋다는..^^;;

 

 

 

 

 

자 이제 리뷰를 마칠시간이다~

 

총평을 하자면:

단점으로써,

부피와 무게를 첫번째로 뽑겠따.

그리고 조금 일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저 국방색의 포스ㅎ?

 

하지만 그걸 제외하고

충분한 내한온도

튼튼한 내구성

오염에도 강하고

펼쳐서 이불로 쓰기 좋고

둘둘 말아두면 쿠션대용이 되기도 하는(다운은 푹 꺼져버림.ㅋ)

 

이 침낭이 너무 좋다.^ㅡ^

 

 

 

 

 

백팩용이라면 다른 부피작은걸 알아보도록 하고

오캠전용이나 세미백팩정도라면 구입해도 좋을만하다고 본다~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