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후의 잡동사니/TACTICAL·MIL.

메카닉스 콜드웨더 폴라프로 글로브 - Cold Weather Polar Pro Glove

jaguar79 2012. 2. 22. 11:01

메카닉스웨어에서 올겨울 새로운 제품이 나왔네요.

겨울용 콜드웨더장갑입니다.

 

 

브랜드에 대한 설명부터 잠깐하자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메카닉스웨어는 원래 레이싱장갑한짝으로 폭풍처럼 성장해서

지금은 라인업을 아주 다양하게 갖춘 회사가 되었습니다.

만들어 내는 물건들이 대부분 제 마음에 드는걸보니 당분간은 계속 성장세일거라 혼자 예측해봅니다.

 

 

 

 

 

메이커에서 밝히는 이 제품의 용도는 아주 명확합니다.

 

 

'추운곳에서 거친작업을 하기 위한 용도'

라고합니다.

 

 

 

 

 

그간 동계에는 ASCENT용 장갑으로 아크의 스팅거를,

DESCENT용/보온용으로 고디니의 고어미튼을 쓰고 있었는데

 

 

아크의 스팅거는 움직이고 있을때는 아주 적절하니좋은데~ 가만히 있으면 손이 점점 시려오고요(영하10도 기준.그래도 이 장갑은 따땃한 편임)

가격이 조금 비싸서 또 막쓰기에는 조금 아까운면도 있고.

 

고디니의 미튼은 너무너무 따뜻하고 좋은데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날정도고;;;

미튼이라 뭔가 작업을 하기에는 너무너무 불편하고

 

 

 

 

 

해서~ 이 장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뭐 캠핑을 안할때는 거친작업용 장갑이 필요가 없었습니다만

캠핑을 하면서부터 빨간 목장갑같은 막장갑도 필요하다는거 누구나 공감하시죠

근데 겨울엔 조금 마니 손이 시렵죠

특히 얼음땅에 팩을 25개나 박으려면....;;ㅋㅋㅋ

 

 

 

 

 

일단 디자인부터 살펴 보자면

이게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검은장갑도 별로고 그냥 노란 장갑도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둘의 매치가 잘되있어요

 

 

 

거기다 메카닉스웨어로고는 어디다 갖다 대충 박아놔도

좋은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디자인이 한껏 젊어지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디테일을 보자면

너클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연질의 보호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적절하게 분할되어 있어 주먹질(?)할때 불편함을 줄여줍니다.

 

 

 

노란부분 가죽재질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아마 소가죽이겠죠?

 

 

 

그리고 그위에 디지텍스된 염소가죽으로 덧댐처리가 되어있어

견고함을 높였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분에만 적절히 적용되어 있습니다.

 

 

 

 

손끝까지 염소가죽으로 덧대어 있는데

이 디지텍스처리하는것도 꽤나 까다로운 기술이라네요

 

염소가죽이 가죽중에서도 매우 튼튼한 편에 속한다는데 디지텍스처리로 더욱더 견고함을 높였군요.

 

 

 

내부는 플리스로 감싸고 있고

플리스와 가죽사이에는 3M Thinsulate 가 100g들어있고

방수막도 있어 수분의 유입을 막아줍니다.

 

 

 

 

손을 넣어본 소감으로는

일단 안이 도톰하거나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그냥 여느 플리스내장 장갑을 끼는것과 같습니다.

 

 

 

저는 따뜻한 장갑/그저 그런 장갑을 구분짓는 두가지 기준이 있는데

손이 시려울때 장갑에 손을 넣어서 넣는 순간부터 따뜻한 느낌이 나고 손이 따뜻해지면 좋은 겨울장갑.

손을 넣었는데 그냥 똑같이 시렵고 이건 뭐 손이 따뜻해지는지 마는지 하면 겨울엔 맞지않는장갑.

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장갑은 전자에 속하더라고요

이번에 계방산에서 영하-15도 바람이 쓩쓩 불어서 손이 꽁꽁 얼었는데 이 장갑끼니 바로 포근해지더라고요

 

 

 

장갑을 끼고 스틱을 쥔모습.

 

 

 

 

 

 

 

 

 

 

 

 

 

 

 

 

이제 결론을 내보자면

메이커에서 말한대로 이 장갑의 용도는 아주 명확합니다.

 

 

 

 

 

'확실히 거친작업용입니다"

왜냐면 장갑이 좀 투박한 편이라

정교한 작업을 하기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습니다.

도끼질이나 망치로 팩을 박을때

물동이나 물건나르고 싣을때

파운딩할때(응?)

겁나 추운데서 담배필때

유용하다고 생각되고요

 

 

반대로 로프의 매듭을 묶는다거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낼때

고리가 달려있지 않은 지퍼를 잡을때 조금 불편한 정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타 유명 메이커보다 '아직은'가격이 저렴합니다.

 

제가 막쓰는 장갑중에 고디니/메카닉스웨어를 선호하는 이유는

성능에도 충실하고 만듬새도 좋지만 가격도 싸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들 인기를 얻어가면서 가격도 슬슬 올라가게 마련..

물론 더큰문제는 원산지가격은 싼데 우리나라만 들어오면 비싸게 받아먹는 상술도 한몫하죠..ㅡㅡ^

 

 

 

그럼 뭐.... 또 다른 좋은 신생브랜드 찾아보면 되지요 뭐^^ ㅎ

 

 

 

이만 장갑 소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