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기사의 여행일기

가슴시린 시원함! 선자령 트레킹

jaguar79 2012. 2. 20. 10:21

첫 사진만 봐도 딱 어딘지 아시겠지요?

거대한 팔랑개비의 땅

 

 

아주아주 유명한 트레킹코스죠.

바로 '선자령'입니다^^

 

 

오랫만에 선자령엘 다녀왔네요.

눈이 온지 며칠 됐다고 해서 거의 다 녹았으려니 내심 기대안했는데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있더라구

응달쪽엔 아직도 허리이상 쌓인것 같더라는...

 

 

 

성격이 변태같아서 내심 블리자드같은 엄청난 눈보라를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런건 없었구요ㅋㅋ

아주아주 시원하고 청명하고 맑은 하늘을 보고 왔답니다~!

 

 

맨날 뿌우연 하늘만 보다 스머프살결같은 파란 하늘을 보고나니

가슴이 뻥뚤리는것 같이 시원했답니다^ㅡ^

 

 

 

 

 

 

 

 

 

 

 

2월에 선자령에 온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네요.

4월에 선자령은 아무도 없었는데..ㅎ

 

 

 

눈누난나~발걸음 가볍게 따라나서봅니다

오늘 같이 오신분들이 다들 캠핑/등산으로 잔뼈가 굵으신 분들이라 뒤따라가는게 벅차긴 하겠지만

등산도 아니고 트레킹 코스니 별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라고 맘놓고 따라가는데 점점 격차가 벌어집니다 ㅡㅡ;;

완죤 발걸음 빠르시더라고요 헉헉..

 

 

 

슬슬 나들이기분으로 이것저것 사진도 찍고 눈구경도 할라 했더만

왠걸... 뒷꿈치보고 따라가기 바쁨니다....ㅜㅜ

 

 

 

그래도 틈틈히 사진을 찍어봅니다

 

 

ㅋㅋ 스카이님

대감마님 어디다 놓을깝쇼!?

머슴표정...ㅋㅋㅋ

 

 

 

썬그라스 낀 대감마님.

 

 

 

분명 v를 했다는 눈빛님.

 

 

 

 

 

 

 

인디님.

 

 

 

만나다보니 점점 매력이 넘치시는 태이님

 

 

 

두번째 만남 제이쿨가이님.

 

 

 

단체사진을 찍는데 제가 키가 작은건지 뒷배경이 안나오네요 ㅎㅎ

 

 

 

 

뒤로는 이렇게 멋진 배경이 있는데 말입니다.

 

 

 

 

 

 

 

 

 

 

 

 

 

 

 

몇년전 왔을때도 하늘이 정말 맑았었는데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네요

 

희한한게 대관령을 간날은 전부다 안개낀 흐린날씨였는데

바로 옆인 선자령은 올때마다 이렇게 청명한 날씨네요

 

 

 

아무래도 난 선자령하고 궁합이 맞는듯 ㅋ

 

 

 

 

 

 

 

 

 

 

 

 

 

 

 

 

 

 

 

거대한 팔랑개비들

사진으로 볼때는 뭐 저런 장난감같은걸로 전기를 만드나?

했는데 처음에 그 실제 크기를 보고 완전 깜짝 놀랐다는..ㅎㅎ

 

 

 

프로펠러가 돌때마다 슝~슝~ 하는 그소리에 위압감이란...흐흐..

 

 

 

생각해보니 나 완전 촌시럽다 ㅡㅡㅋ

 

 

 

 

 

 

 

 

 

그렇게 헐떡거리며 뒤쳐지며 쫓아가며 도착한 선자령 꼭대기

 

근데 완전 낭패

찍을땐 확인 못했는데 알고보니 렌즈가 얼어서 포커스가 안맞춰졌었네요..;;;끙

ㅜㅜ

이거보면 대장이 또 한소리하겠구만..ㅋ

 

근데 이것뿐만이 아님

 

 

 

오늘가서 찍었던것들 상당수가 이렇게 포커스 나가고

 

 

모르는사이에 촬영모드가 돌아가서 이렇게 노출오바에 ㅡㅡ

난리도 아니었음...ㅋ

 

헐떡거리며 따라가기 바쁘고 추워서 제대로 확인도 못한게 잘못임..ㅜㅜ 엉엉..

아꾸어라... 작년에도 사용못해서 못찍었던 아이젠사진인데 또 언제 찍으려나ㅎ

 

 

 

ㅋ 이 사진찍을때도 몇개 날라갔읍죠..ㅎ

 

 

 

 

 

 

 

오..훈남이신 제이쿨가이님.

완전 모델간지임ㅋ

작년 양평서 뵙고 오랫만에 뵈었네요ㅎ

 

 

 

 

태이님

보다보니 완전 귀염상이십니다ㅎ

 

 

 

홈쇼핑채널에서 많이 본듯한 등산복판매모델들

눈빛님 완죤 날씬하십니다...

 

아..빈말하려니 힘드네요.

풉...

 

 

 

 

 

 

난 악마님만 믿고 왔는데 악마님도 디따 잘 걸어다니심

자꾸 자빠지셔서 그렇지..ㅋㅋ

응꼬는 빨리 가서 정밀검사해보세요...ㅎㅎ

 

 

 

 

 

 

 

 

평소 라이딩과 등산을 즐기시는 눈빛님도 체력이 짱!!

산에선 완죤 모델워킹선보여주심.

 

 

 

 

 

 

 

 

12시가 조금 지나 점심먹을 채비를 합니다.

대장이 눈삽으로 눈테이블을 만듭니다.

 

 

 

이렇게 요렇게 퍽퍽

어이구 우리 대장 잘헌다.

젊은 사람이 아주 솔선수범이야

착하네 착해...허허

 

 

 

 

그 사이 더 젊은 난 유유자작

장비사진이나 찍고...;;;ㅋ

 

 

 

사실 오늘 찍을라고 한게 몇개 있었는데 느므느므 힘들어서

세팅할 생각도 안하고 그냥 대충 떤저놓고 몇장 찍고 널부러집니다...ㅜㅜ다음에 찍지뭐..ㅋ

 

개인적으로 도가니가 아파서 튀어나갈 지경이었음..ㅋㅋㅋ

거기다 평발이라 내 페이스대로 안걸으면 발바닥이 찢어지는 느낌이 납니다..;; 

완젼 허약체질ㅡㅡ;;ㅈㅅ

그래도 고수님들 따라다니다보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하고 열심히 다녀볼랍니다^^

 

 

 

 

 

 

 

 

 

 

 

 

 

스카이님은 의외로 따뜻한 면이 있으신거 같아요

저거 주시면서 돈받고 파실줄 알았는데

돈안받으셔서 신기했음

 

아니...돈받는게 더 신기한거지 원래?ㅋㅋ

 

 

 

 

바람이 심하게 부는 선자령에선 역시 리액터만한게 없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슴

거기에 프로이소 하나 챙기니 손발이 오그라들게 추운 눈밭에서도 물 몇리터를 번개같이 끓여냄

탁월한 선택이었음! @,.@b

 

 

 

 

이날 눈밭에서 리액터가져오신 분들이 많아서 총3대로 16명의 인원의 라면물을 다 끓여내고

지나가던 다른 산악회원분들이 도움을 요청하셔서 그분들 물까지 다 끓여들였더니

고맙다고 다들 어느 동호횐데 장비가 이리 좋으시냐고

할땐 살짝 뿌듯했음 ^ㅡ^

 

 

 

 

 

 

 

 

부스터플러스원

참 좋은 녀석인건 알겠는데 그 요란한 소리에 비해서 하는일이(?) 조금 더딤ㅎㅎ

 

 

 

 

 

 

 

인디님 ㅋㅋ

 

 

 

 

 

 

 

 

 

 

 

그렇게 선자령에서의 맛나는 점심을 마치고

 

 

 

 

다시 하산~

 

 

 

 

 

 

 

전 왜 악마님 사진 찍힌거보면 왜이리 웃긴지

올리면서 혼자 끅끅대면서 웃고 있습니다.

악마님 실제이미지랑 매치하면서 보면 진짜 웃김..ㅋㅋㅋ

 

 

 

 

 

 

 

간만에 대장도 카메라에 포착되었네 헐

 

내 사진에서 대장찍힌거 보기 힘든데

 

 

 

 

 

옛다 두방찍어줬어요~~ㅋ

 

근데 혼자 수영모자는 왜 쓰고 왔음?ㅋㅋㅋ

 

 

 

그니와님

완죤 웃기신 그니와님.

자주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이님

저는 힘들어서 웩웩거리면서 올라가는데

미륵보살미소지으며 여유롭게 올라가심...ㅡㅡ;

트라이애슬론한번 나가보세요 ㅎㅎ

 

 

 

그니와님.

길옆에서 혼자 반성중이심

 

 

 

오늘의 다크호스

얼음송곳

 

 

모회원 악x의 x톱님, 얼음송곳위로 몸무게를 실은 강한 슬라이딩...

전립선 강타당함ㅋㅋㅋㅋㅋ

애써 안아픈 표정지으며 뒤늦게 아이젠을 착용해 보지만 이미 전립선은 만심창이가 되어 되돌릴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뒤따라오던 여인네들 못볼꼴 봤다며 다들 인상찌푸리며 고개를 돌리고야 마는데...

 

 

 

 

 

 

 

 

 

 

 

ㅎ 이렇게 선자령 산행이 끝나고 계방산으로 이동해서 하룻밤 묵고 왔네요.

여기서부턴 정말 느므느므 춥고 힘들어서 그만 사진 접었습니다.

 

계방산밤하늘에 무수히 떠있던 별들을 보면서

아..저걸 찍어야 하는데...

찍어야 하는데...

맘속으로 생각만하고 밖에 나가질 못햇네요 ㅡㅡ;;

 

엄청난 추위와 산들바람(오푸로더님 표현에 의하면ㅋㅋ)에 GG.

 

이상으로 즐거웠던 선자령 트레킹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