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박사의 그림일기

잣까러가세~

jaguar79 2011. 9. 30. 12:14

 

이 단순히 평범해보이는사진 한장...

그 누구보다 예리한 당신이라면 무언가를 발견했을것이다.

발견했는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어허...자 더 확대해서...

이제 보이는가?

 

 

 

아니 그래도 못찾겠다고?

어허 이래도?

응?응?

 

에혀 찾았으면 내가 잣한송이 선물로 드릴라 그랬는데

찾으신 분들이 없으니 상품은 그만 내가 가져가야겠소..

 

 

 

 

그나저나 우리 아버지...

저 후덜덜 높은 곳에 안전장비하나 없이 올라가셨다..

대박...

평소엔 그냥 아저씬대 이럴때 보면 슈퍼맨같으심..

 

 

 

아오..까막득한 높이

아니 올라간건 둘째치고 더 노인네팔목만한 나뭇가지가 안부러지고 버티는게 더 신기하다..

끝부분은 분명 가늘고 여리여리~할텐데 말이다.

 

이 사진 나중에 아부지 손주놈 태어나면 보여줘야겠다.

옛날엔 잣을 이렇게 땄다고..

부가설명 곁들이면서..ㅋㅋ

 

 

 

인쟈 슬슬 내려오시나보다.

아오 불안해 난 못보겄다 @,.@

 

 

 

조심해서 내려오세유~!!

 

 

 

 

 

그렇게해서 따낸 잣송아리들.

 

 

떨어뜨려 바로 까는건 아니고

한곳에 쌓아뒀다가 비를 맞아 푸석해지면 그때 까야쉽단다.

 

 

 

지금은 송진이 덕지덕지 끈적거려서 만지기도 싫다.

모아뒀다 다음에 와서 까봐야겠다

 

 

중국산 무향무취잣이랑은 비교안돼는

우리집 향긋한잣들.

잣나게 향긋하고 고소하다.

빨리 까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겨울내내 나 혼자 잡숴야지 히히...

 

 

 

삼촌 담주에도 빨리 잣까러...아니 잣을 까러 와요 우리..;;;

 

 

우연히 올려다본 하늘에 또 드리워져 있던 무지개.

저번 부산여행에도 그렇고 나라의 큰위인이되실 양기사 가는길엔 항상 무지개가 따라다닌다는 속설이 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