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박사의 그림일기

거역하다...

jaguar79 2010. 4. 27. 21:23

결국 죽는다는 운명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해도 죽는걸까

 

죽는다는 운명을 받아들였음으로 죽는걸까

죽는다는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으로 그 벌로 죽게 되는 걸까.

죽는다는 운명을 피했지만 결국 새로 얻은 운명도 죽음뿐이었을까.

 

운명을 거스르며 살아야하는운명

받아들이기 힘들어 거역한 운명

하지만 새로 얻어낸 운명도 역시나 슬픈 운명

거역하고 또 거역해봐도 언제나처럼 슬픈 운명.

 

고통의 반대는 평온일거라는 착각

그 착각이 일으킨 기대.

그 기대가 가져다준 희망

그 희망으로 거역한 운명.

 

하지만 뒤집어도 뒤집어도 언제나 같은 카드....

 

이제 그만 멈출때가 된듯싶다.

 

 -골목에서 마주한 나르시즘에 빠진 어느 방울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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