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기사의 여행일기

용문사 은행나무

jaguar79 2010. 2. 7. 18:09

지척에 두고서도 이제사 찾게 되었구만...

 

 

 

 

처음마주쳤을땐 금빛으로 빛나는 거인같았고,

그 발밑에 서서 올려다 봤을땐 도도해보이기까지 하더니,

안면좀 트고나니 밥이라도 퍼줄듯 수덕해 보이더라,

좀 익숙해지려니 초라해보이고

있는듯없는듯 마당한켠에 삽자루같더니,

 

먼발치서 다시 돌려다 보았을땐 등진 노인네마냥 그렇게 외로워 보일수가 없더라.

 

 

 

 

 

봄되면 다시 기운차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