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후의 잡동사니/CAMPING·OUTDOOR

가마솥밥맛그대로~ 시간은 더 빠르게!! GSI 압력밥솥

jaguar79 2012. 8. 23. 13:30

 

 

 

 

 

 

 

 

 

 

 

 

 

 




요즘 유행하는 핸폰게임중에 룰더스*이 라는 게임이 있다.


이 게임은 가상의 마을에 빵집이나 할인마트등 건물들을 지어놓고 일정시간이 지날때마다 돈을 벌게 되는 게임이다. 

근데 상대방의 일터에 페버(일도와주기)를 걸어줄수도 있는데 그렇게하면 일을 끝내는 시간을 대폭 줄여주게되는 룰이 있다.


쉽게 말해 빵집에서 빵을 만드는데 3시간이 걸린다고 한다면

다른 친구가 빵집에 페버를 걸어주면 2시간만에 끝내고 돈을 받게 되는 그런 룰이다.^^



33%나 더 빠르게 일을 끝낼수 있다니 이 얼마나 편리하고 고마운 일인가?  ㅎㅎ












만약 현실에서도 누군가 마법처럼 나에게 페버를 걸어준다면

수고스러움도 덜수 있고 시간을 아껴 다른일을 또 할수도 있고 무지하게 좋은일 아닐까!?ㅋㅋㅋ

 



여기 당신의 시간에 페버를 걸어줄 작고 요긴한 물건을 하나 소개해본다.

그것도 33%가 아닌 무려 66%나 줄여줄수 있는? 



G.S.I의 압력밥솥이다^ㅡ^















 


뭐 저역시도 그러하고 다들 그러하겠지만

대부분이 주말만 캠핑을 즐기는 주말족들 아닌가요^^?



일에 너무 지친 날은 빨리 떠나고 싶은 맘에 금요일저녁부터 캠핑장에 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금요일저녁에 장을보고 토요일아침일찍 길을 나서지요~ㅎ











그렇게 캠핑장에 도착하고 텐트를 치고 사이트를 꾸미고

이것저것 펼쳐놓고 나면 어느새 점심시간은 훌쩍~~ㅜㅜ


부랴부랴 점심을 준비하려다보면 밥짓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죠...으....ㅎ,.ㅎ



 


 




코펠에 쌀씻어 얹히고

불키워 놓았다가 밥이 끓으면 불줄이고

밥물은 또 왜이렇게 잘넘쳐~!! 행주로 닦아가며

불좀 더 줄여보자~~

줄이다 줄이다보면 느닷없이 부는 심술바람에 한두번은 꺼트려먹어...아오...ㅡㅡ^

그렇게 약한불로 한참을 더 끓이다가

김이 잦아들면 탄내날까 코들이대고 킁킁대며 하루종일 뜸들이기....ㅡ"ㅡ


그렇게 수험생자식 받들듯 지성들여 맛있게 지어놔도 본전인게 쌀밥이죠 ㅎㅎ;;

못지으면 눈총받는거고 ㅡㅡ+++

 


 

아흥....사실 이거 제 이야기지만 다른 분들도 크게 다르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ㅎㅎㅎ






 

코펠로만 몇년 밥짓고나니 아 쥔짜 밥때되면 그렇~~게 귀찮을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솔캠할때는 하루밥을 다 지어놓고 저녁엔 부뚜막에서 잔밥처리하는 며느리처럼

눈물닦으며 혼자 남은찬밥을 꾸역꾸역...ㅠㅠ



뭐 그래도 그게 밥짓는것보단 나을때가 있었어요...^^;;








 

그렇게 암흑의 세월을 보내다가!! 이 압력밥솥을 만나게 되었죠...


아놔 완젼 은총!신의축복!하늘의 평화!!온누리엔 흰쌀밥만이 있으라!!!ㅠㅠ








오른쪽에 코펠이 지금까지 저의 밥을 지어주던 밥순이였는데 이제 쓸쓸히 은퇴를 하게되었군요...크흡..

 

고맙다 밥순아ㅠㅠ 안뇽

 

 

 



이제부턴 이 GSI가 새로운 밥순이가 될것이다!!ㅋ

 

 

 

 


 

자 그럼 밥부터 한번 지어보겠습니다!

 

 

 


 

압력밥솥은 코펠처럼 불조절을 컴퓨터로 잰듯 초정밀로! 예리하게! 해줄필요가 없으니 석유버너를 사용해봅니다^^

 

 

석유버너는 연료값이 적게 들어서 느므느므 좋은데

불조절이 아주 약하게하면 그을음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거든요~ㅜㅜ

 


 

그렇지만 이젠 강불에 팍팍 끓여내도 넘칠문제가 없으니 쿨하게 석유버너에 올립니다~^^ㅎ

 

 

 

 

 

 

 

허헛...처음써보는데 막 이상한 구녕들에서 김이 스믈스믈 나오네요.

 

 

 

 

 

 

 


 

여기선 막 침을 퉤퉤퉤퉤 뱉고...

 

 

 

 

 

 


 

이윽고 위에 달린 딸랑이가 딸랑딸랑거리며 아부를 떱니다

 

 

 

 

 


 

아놔 궁금하면 밤에 자다가 이불빵빵차며 깨는스타일인지라

이것들이 왜 작동하는지 하나하나 뜯어보고 넘어가보겠습니다.ㅋㅋㅋ

 

 

 

 

첫째로 손잡이위에서 나오던 김을 내뿜던것은 SAFETY LOCK밸브였습니다

솥내부에 압이 차오르면 스물스물 김을 내뿜다가

위에 보시는것처럼 밸트가 튁~!튀어올라옵니다

 

 

 


 

그럼 이렇게 뚜껑에서 LOCKING PIN이 작동되며 본체와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안전하게 잠궈줍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침을 퉤퉤 뱉던 부위는

솥의 내부가 이상과압이 되면 튕겨나가며 압을 빼주어 폭발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SAFETY VALVE#2입니다

위에 보이는것처럼 이상과압이 되어 위험한 상황에 이르면 먼저 폭! 빠져나와 압을 해제시켜주죠 오..기특한 녀석!!

 

 

그리고 SAFETY VALVE#1 밸브도 반대편에 있었는데 요건 아무리 뜯어봐도 어케 해볼수가 없어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확인할수가 없었네요

 

나 오늘 자다가 이불빵빵차고 벌떡일어날듯..ㅜㅜ ㅋㅋ

 

 

 


 

짧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먼저 세프티락에서서 김이 나오다 멈추며 잠기고

두번째로 세프티밸브2에서 김이나오다 멈춥니다.

그리고 슬슬 압이 차면 세번째로 딸랑이가 딸랑딸랑거리며 밥이 다 되어감을 알려줍니다^^

 

 

 

 

근데 저거 딸랑이맞죠??
공식명칭이 딸랑이 아닌가?

어릴때부터 익숙한 저소리..

전 파블로프의 개마냥 딸랑이소리가 몸에 배어서 딸랑이만 딸랑거리면 무조건반사적으로 부엌에 달려가는 습관이 있어요!ㅋㅋㅋ..ㅡㅡ;;;ㅋㅋㅋㅋ

 

 

 

가끔 캠핑장에서도 옆집에서 이 딸랑이 칙칙폭폭하는 소리가 들리면

저도 모르게 안절부절조마조마한다는....

어서 꺼야되는데...꺼야되는데...하면서...........아악!!!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바닥에 보시면 얼마만큼의 압력이 설정되어 있는지도 적혀있습니다~

 

이렇게 적혀있는거 흔치 않은데..

역시 키친웨어전문브랜드라 그런가 요런건 좀 다르네요....호오...

 

 

 

 

 


 

자 그렇게 주절대는 사이 맛있는 흰쌀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아~ 오픈할때 풍성하게 김좀 나오고 막 응?광채도 나고 그래야 맛있어보이고 이쁜데

 

날더운 여름이라 그런거 없습니다..ㅋㅋㅋㅋㅋ

 

 

 


 

캬하하 그래도 아주 손쉽게 찰지고 맛있는 쌀밥이 완성됐습니다ㅜㅜ

 

 

아 근데 왜 우냐고요?

그간 코펠로 고생했던 날들이 떠올라서 그래요..

이렇게 쉬운걸.....크흡...내가 그 고생을 .....아흥..ㅠㅠ

 

 

ㅎㅎㅎㅎㅎㅎ

 

 

 


 

밥은 역시 압력밥솥에 지어야 찰지고 맛있다가 진리!

 

울삼촌께서 쌩오지에 나가 노는것도 좋지만 밥은 역시 집밥이 제일 맛있다고 했는데

ㅋㅋㅋㅋ이젠 쌩오지에서도 집밥처럼 맛있게 해먹을수 있으니 삼촌도 좋아라 하시겠지요~?ㅎㅎ

 

 

 

밥알이 마.....솨롸있눼!!!!!!!

 

 

ㅋㅋㅋㅋㅋ

 


 


 

 

 

 

 

 

 

 

 

 

 


 



뚜둥...여기서 잠깐.....위에 사진은 사실 제가 비밀프로젝트를 하기위해 누룽지를 심하게 태워낸 사진입니다.

 

흐흐흐 그것이 무엇이냐

 

 

 

사실 압력솥에 밥을 짓는 이유

우리에겐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 생각해볼 이유도 없었죠

당연히 밥이 찰지고 맛있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왜 찰지고 맛있어질까?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고온고압에서 끓여주니까!

가 답이겠죠.

 

 

다시 생각해보면 압력밥솥은 원래 압력밥솥이 아니라 압력솥입니다.

근데 한국에선 밥짓는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되나보니 당연히 밥솥이라고 부르게 된거지요.

 

 


 

여기서 잠시 압력솥의 탄생배경에 대해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짧고 쉽게 설명해야 하는데 가능할까 모르겠네요...허허

 

 

일반적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영역에서의 기압은 1기압입니다.

이 1기압하에서 순수한 물이 끓는온도는 100도씨 입니다.

즉 물이 1기압을의 압력을 이겨내고 기화되는게 100도란 이야기죠.

 

높은산에 올라가면 기압이 0.95,0.9,0.85이런식으로 점점 낮아집니다.

그럼 물이 이겨내고 기화되야할 기압도 떨어지기때문에

물은 95도...90도..이렇게 낮은온도에서 끓어버립니다.

 

그렇다면? 조리해야할 음식물이 더 낮은 온도에서 조리되며

쌀같은 경우 설익게 되는것이죠.

 

이게 바로 높은산에서 밥을 지으면 밥이 설익게 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흔히 3중밥의 형태를 많이 보게 되죠

아래는 타고 가운데는 먹을만치 익고 위에는 설익은생쌀.

 

 

 

그래서 기압을 인위적으로 가해 더 높은 온도(보통 120도)에서 조리를 할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가 바로 압력솥인것입니다!

그렇다면?산에서만 필요한것 아니냐?라고 반문하실수도 있지요.ㅎㅎ

아닙니다.

그건 압력솥의 탄생배경이고 실제로 일상에서 써보니 더 높은 온도에서 조리가 되어

시간이 단축되고 시간이 단축되니 영양소의 파괴도 적어졌고

재료가 고온으로 익히다 보니 더 맛있어지고 부드러워 지는 결과를 얻게 되었죠.

 

시간의 단축으로 인한 연료비 절감의 효과는 부수적인 것이기도 하구요^^

 

 

 

실제로 메이커에서는 요리시간을 66%

즉 2/3를 단축시킬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럼 누룽지는 왜 만들었냐구요?

 

네 바로 이 시간절감효과때문입니다.

 

일반 캠핑장에선 별로 고민할 여지가 없습니다만.
하지만 산속에서 연료가 떨어진다면?

그땐 자연연료인 나무로 밥을 지을수가 있겠지요?

나무로 밥을 짓는다는건 상당히 까다로울뿐더러 어쩌면 부족한 나무연료로 인해

빠른시간내로 조리를 끝내야할 상황이 올수도 있습니다.

불조절?그런건 꿈도꾸지 말아야 할지도 모르죠

 

그럼 적은 연료로 빠른시간내에 조리를 끝낼수 있게 하는건?

바로 압력솥이라 이거죠^ㅡ^

 

 

 

 

그럼 밑바닥이 타는건 어쩔수 없는것이고

밥솥이 일회용도 아니고 피막처리가 어떻게 되어있나 가늠해볼수 있는것도 이때이기 때문이죠.

 

 

ㅎㅎㅎㅎ포커스가 누룽지로 맞춰졌지만

실은 강한 화력으로 인해 음식물이 눌러붙으면 내부 손상이 어떨까가 궁금했어요 ^^

헉헉 어렵게 말하기도 힘들군요 ㅎㅎㅎ

 

 

 

 

 

 

결론은 이렇더군요.

어무니가 설겆이해보시더니 "야 너무 심하게 눌었다야 난 못닦겠어"

 

하는걸 제가 바톤터치받아서 그리 어렵지않게 요렇게 닦아냈습니다^^

역시 힘든일은 남자가 해야한다는~

 

 

흐흠 뭐 괜찮군요~!

ㅎㅎ합격!

 

 

 


 

 

 

그럼 이제 오늘의 메인요리 소갈비찜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갈비찜이야 아침바다 공복에 매일먹는거니까 질리기도 하지만

압력솥에 하는건 처음이니까 새로운 기분으로....

 

 

 

 

 

 

는 개뿔...나 캠핑다니면서 소갈비해먹는거 오늘 처음임...ㅡㅠㅡ

 

 

 

갈비찜을 해본적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글로 배운 몹쓸 요리실력이지만

밥솥하나 믿고 그냥 가는겁니다!!!ㅋㅋㅋ

 

 

 

 

 

흐흐흐 고기들아 너희들은 이제 시간의 방으로 들어간다.

시간의 방은 모든 시간이 3배나 빠르게 흐른단다....흐흐흐

 

 

 


 

 

 

일단 또 석유버너를 예열하죠~

 

아...언제찍어도 이쁜 저 불꽃...

오늘은 장미한송이를 선사해주는것 같네요....♡,.♡

 

 

 

 


 

 

 

그리고 솥을 올리죠.

보통 남비에 올렸을때 조리시간은 2시간여 남짓 끓여주라햇지만

압력솥을 사용하면 30분정도 푹푹쪄내라고 레시피에 써있더라고요

 

 

 

 

 

 

 

아흥 갈비찜....30분도 30년같네그려...ㅎㅎㅎ

 

 

 

ㅡㅠㅡ

 ☞☜
.

.

.

.

.

30분 땡!!!

 

 

 

 

 

 

 

자잔!!!

우왁!!!!진짜 잘익었네요

감동...ㅜㅜ

 

나 고기보고 이리 좋아하는거 완젼 촌스럽지만

어쩔수 없음..흐흐.

 

 

 


 


 

 

 

아......빛깔도 영롱한 저 소갈비살....

그냥 국물이라도 한방울 흘릴까 아주 정성스럽게 담았는데 한방울 흘렸네....아이고 아까워.....허허..

 

 

 

 

 


 

 

 

 

 

세상 어느 보석이 이보다더 찬란할까...ㅜㅜ소갈비..

 

 

 

 

 

 

 

 

 

이렇게 갈비찜까지 완성해보았습니다! 하하

인터넷에서 글로배운 솜씨인데 한식요리사되는거 뭐 일도 아니군요 흐흐

 

맛이요? 두말하면 이빨에 땀나죠

그냥 입에 들어가자마자 살살 녹습니다..ㅎㅎㅎ

 

 

 


 

 

 

 

 

 


 

자 이렇게 또 하나의 장비리뷰를 마치며...한마디하자면

 

 

바쁜 주말 어렵사리 시간내서 가족들과 함께하고픈 시간도 모자란판에

텐트치랴 타프세우랴 음식준비하랴 허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면

바로 그때가 시간을 줄여줄 솔루션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압력밥솥 하나로 밥맛하나만 바뀐게 아니라

처음 캠핑에서 맛보았던 소중한 여유로움까지 다시 찾게 되었네요

 

 

 

^ㅡ^

 

 

 

 

 

헛..이건 다른분의 gsi압력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