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박사의 그림일기

대관령아래에서 에피소드

jaguar79 2011. 10. 30. 23:17

 

 대관령에서 돌아오는길에 옥수수파는아저씨랑 이런저런 얘기나누다가.

아저씨께서 본인만 아는 비밀장소가 있는데

경치도 좋고 아무도 모르는 곳이라 조용히 놀다오기 좋다고

따라와보라고해서 잠시 들러본곳.

 

 

 

 음..개울옆에 모래사장이 있고 수풀도 우거져있어 정말 아무한테도 방해받지않고

조용히 놀다있겠다고 생각했다.

 

 

 

 상류쪽으로는 바위들과 물웅덩이가 있어 아이들도 위험하지 않고 재미있게 물놀이를 할수도 있고

 

 

 이정도면 정말 괜찮은곳이라 생각된다.

 

 

 비온직후라 물이 탁해보이지만 원래는 굉장히 맑은곳이라한다.

하긴~ 대관령에서 내려오는 물이니 맑은정도를 의심해 뭣하랴.

 

 근데 사진에 뭔가 이상한게 있었다.....

 

 

 뭐지..

 

 

 하고 살펴봤더니 왠 모래사장에 테이크아웃라떼랑 자두가 하나 놓여져있다?

 

읭??

 

아저씨 이거 뭐에요 왠 커피가 있어요...ㅋㅋㅋ

누가 왔다갔나봐요~

 

어?여긴 나밖에 모르는데?흘..ㅎㅎ

아이고 이제 여기까지 사람손이 탔어..ㅎ

 

 

ㅎㅎ

 

 

그러게요.

아니 그나저나 먹었으면 치우고 갈일이지..ㅉ

뭐 보아하니 일부러 버리고간건 아닌듯하고 먹으려고 냅뒀다가 이자뿔고 간모냥이다.

ㅎㅎ

 

 

여튼 요즘세상에 사람손 안탄곳이 있을까..?

만약 그런곳을 찾게 된다면 사진이 아닌 기억속에 조용히 담아와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