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후의 잡동사니/CAMPING·OUTDOOR

퀘차 t2 울트라라이트 텐트 - t2 ultralight 리뷰

jaguar79 2011. 9. 21. 11:18

남자라면 블랙이라고 했던가...

 

알록달록 원색의 이쁜 텐트들이 보기 좋다지만

왠지 깔끔한 블랙수트같은 이 텐트에 끌리는건 뭘까.

 

 

 

퀘차 T2 울트라라이트

 

 

사실 퀘차라는 브랜드를 떠올리면 몇초만에 펴지는 팝업텐트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 팝업텐트를 그냥 퀘차텐트라고 부를만큼 퀘차하면 팝업텐트고 팝업텐트하면 퀘차다.

 

하지만 아직 국내엔 잘 소개가 안되어 있어서 그렇지

이 프랑스브랜드 퀘차에서는 팝업텐트,풋웨어,의류,캠핑용품,베낭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중 오늘 소개할 제품은 텐트라인중 팝업텐트가 아닌 알파인백패킹용 텐트 퀘차 t2 울트라라이트이다.

 

 

 

 

아오 그냥 티투 울트라라이트라고 하지 중간에 알파벳 t2를 넣어서 한/영 변환에 글쓰기 어렵게 하고 있다..ㅡㅡ^

 

이하 그냥 퀘차 티투!라고 부르겠다.

 

 

 

 

 

후후 귀여운 텐트들...

각자 나름 튀어보고자 빨강 노랑 형형색색 옷을 입혔다지만

노랑머리염색이 유행할땐 검은 머리가 더 튀어보인다고

블랙 텐트가 더 눈에 잘 들어오는구먼.

 

 

퀘차 티투.

티투:2인용이란 말씀이다.

티쓰리는? 그렇다 3인용이다.

참고로 6인용 티식스!!까지 있는거 봤다 @,.@

 

 

근데 유럽기준 텐트들만 그런가 대부분 2인용이라하면 2인이 눕기에 타이트하다.

하긴 알파인용텐트인데 꼭꼭 붙어서 뜨뜻하게자라고 구지 넓게 만들 필요가 없었나보다.

꼭 붙어자면 체온도 올라가고 눈도 잘맞고 그럼 더 후끈...응?

 

 

ㅎㅎ 어차피 솔캠용으로 혼자 쓸거라

나혼자 눕고 옆에 짐놓고하면 공간이 딱 좋다.

 

 

매트와 침낭을 펼쳐놓은 모습.

아하하! 내 예상대로 나의 그레이침낭과 너무 잘어울린다^^!!

매트는 안보이지만 매트도 그레이색이라 텐트,매트,침낭 완전 풀세트같다..ㅎㅎㅎ

 

 

 

뒷태도 매끈허니 아주 이쁘다.

아직 겨울전이라 본격 테스트를 하려면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이 블랙톤의 천이 추운 겨울철 햇빛을 잘 받아들여 왠지 뜨끈뜨끈??할것같은 예감을 준다.

아무래도 밝은색보단 어두운색이 빛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잘 바꿔주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이부분은 본격 겨울이 되면 몸소 느껴보고 다시 평가하도록 하겠다^^

뭐 뜨끈뜨끈까지 하겠냐만은 조금 낫지 않겠나??싶다.ㅎ

 

 

 

왼쪽은 나의 나의 주력텐트 노스 나바호

나바호는 혼자쓰긴 너무 사치스럽고(?)

설치와 철수가 간단한 퀘차가 요즘 주로 사용하는 텐트가 되었다.

 

 

자 그럼 설치하는 모습이나 살짜쿵 엿보자.

 

 

가방에 넣었을때 사이즈는

38cm x 16cm x 16cm

무게는 2.9KG

 

 

부추단같은 밝은 연두색의 두랄루민 7001 소재 폴

아니 이 비싸지도 않은 텐트에 초두랄루민을 넣어주시다니!!♡,.♡

이 부분 맘에 든다.

 

 

부연설명하자면

두랄루민의 종류로 뒤에 번호를 보며 구분을 짓는데

1000계열 ~ 8000계열이 있고

1000번대는 순수 알류미늄

2000번대는 초창기의 두랄루민

3000~5000는 뭐 그냥 그렇다고 보고

이제 6000번대로 가며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현재의 두랄루민이라 생각하면 되고.

그위에 7000번대가 초두랄루민으로 6000번대보다 더 고급강재라 생각하면 되겠다.

 

8000번대는 1000번대의 단점을 보완한것으로 거의 순알류미늄으로 본단다.

 

쨋든 이 텐트 별로 안비싸다

근데 이 정도 신경써준거보면 정말 대충만드는 브랜드는 아닌듯 싶다.

 

 

 

 

일단 텐트나 쳐보자

바닥에 널어놓고

 

 

팩다운.

 

 

 

발로 꾹~

둘이 칠땐 팩다운안해도 되는데 혼자 치는거니 팩먼저 박아 놓으면 편하다~

 

 

돌밭이 아니라 잘들어가네.

맨날 돌밭에 단조팩만 박아보다 그냥 맨손으로 쑤욱 들어가니 별게 다 신나네~ㅋㅋ

 

 

 

이너텐트는 폴대를 텐트에 끼우는 방식이 아니라

폴대에 텐트는 걸어주는 방식이다.

사람들이 이 방식도 편하다고  하더니 정말 설치해보니 편하고 좋다.

하나하나 슬쩍슬쩍 힘안들이고 걸어주면 된다.

 

한가지 팁인데 이거 빼낼때는 더 쉽다

하나하나 빼내지 말고 아무쪽이나 폴대끝부분만 빼내고 그쪽으로 쭉 밀어내면 아주!!!대박 쉽게 빠진다.

최고다!!

 

 

설치가 다 됐다.

오..여름에 땀안흘리고 텐트치긴 처음인거 같네.

나 땀 잘흘리는데..호호..

 

 

입구를 말아올리고~

 

 

아흥 머리에 삔꽂은듯 아주 좋네.

 

 

 

ㅡOㅡ

보다보니 이런 느낌이야...;;;

 

뭐...밥이라도 한술 떠먹이고 싶은 애처로운 포즈네..;;;;

 

 

이건 안에서 본모습

밖에서 보는것과 달리 천이 얇닥한게 빛이 적당히 잘 들어온다.

 

 

위쪽에 메쉬수납공간이 있어서 호주머니에 든것들 다 위에 올려놓고.

성질급한 도둑이 들면 텐트바닥만 뒤적거리다 가겠지?라고 혼자 쓸데없는 상상..ㅡㅡ;;

 

 

 

 

 

 

아 칼라가 모노톤이라서 좋은점이 또 하나 있네

보통 텐트안에 둔 사물을 보면 텐트겉색때문에 빨간텐트는 온통 빨갛게

노랑텐트는 온통 노랗게 사물이 보인다.

 

네 노스텐트만해도 대낮엔 온통 정육점물건들처럼 보이는데

모노톤 텐트는 그런현상이 없다.

 

 

아흥 사진을 첨부해야하는데 마땅한 사진이 없네.

나중에 혹한기리뷰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ㅋ

 

 

내부에 창이 좀더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에잉.

유럽쪽 텐트는 왜이리 창이 적다냐잉.

 

 

 

음 좋다 이제 플라이를 쳐보자.

 

 

짜잔~

플라이치니까 자세가 좀 나오네

 

 

뒤에 벤틸레이션하나 있네.

아오 뭐 어차피 한여름에 쓸생각은 없다만

콧구녕이 두개인 이유 모르냐

두개는 뚫어주지 좀.

 

하긴 유럽형텐는 대부분 아우터텐트에 스커트가없이 바닥면과 공중에 띄어놓은 상태가 많아

공기 순환은 아주 원활하지 걱정할건 없을듯.

나중에 눈퍼다 바닥이랑 뜨는공간 매울걱정이나 해봐야지..ㅋㅋㅋ

황소바랑 씽씽...ㅠㅠ

 

 

자 이제 디테일 리뷰는 어느정도 마쳤다고 보고(응? 뭘 봤다고.?ㅋㅋ)

 

그동안 돌아댕기며 설치해 놓았던 사진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남들하고 똑같은 물건 별로 싫어하는 양기사

오랜만에 제대로 된 물건하나 건진듯 싶어 마음이 흡족합니다.^ㅡ^

 

 

 

어서 빨리 한겨울이 되서 칼바람에 차렵이불 둘둘말아 끌어안고 캠핑할 생각에 벌써부터 신이나네요..ㅎㅎ

 

 

 

 

 

 

 

아무도 기대 안하지만 나름 누군가 봐주겠지~하고

다음에 다시 혹한기사용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

 

 

 

 

 

 

 

 

 

 

 

 

 

 

야생의 분위기 물씬나는 사진.

 

 

리뷰 올리기전에 이미 신문에까지 대서특필!!!!!!!!!.....

은 아니고 그냥 한켠에 조그맣게 실림...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나 모노톤 신봉자인가??ㅡㅡ

텐트 배낭 침낭 매트.....다 그레이네? 헐...ㅋㅋㅋㅋㅋ

 

나이먹으면서 화려한게 좋아지던데

그래도 간지 나는건 역시 모노톤!!!!

 

 

 

 

 

 

 

 

 

 

 

 

 

 

 

 

은근 운든하기도 좋은거 같고

암석같기도 하고.

은근히...아니 대놓고 자연과 잘어울리는거 같음.

 

이끼낀 바위같은 느낌.

 

 

 

 

아무도 몰래 숨어있으면 못찾을듯...ㅎㅎ

 

 

 

방파제위 공구리바닥이라 팩다운할곳이 없었지만 전혀 문제가 없어서 좋았다.

오오....나바호텐트로는 상상도 못했을일 ㅠㅠ

 

 

 

 

 

 

 

차가운도시의텐트같은 분위기..오오 좋다.

 

 

 

바다건너 도시와 담 하나 사이에 두고...흘흘...

불피우면 누가 보고 구하러 와줄까?;

 

 

 

잔디밭이 보이길래 여기까진 바닷물이 안들어오는줄 알았는데

뭐여!!

밀물이 잔디밭넘어 계속 들어옴..ㅋㅋㅋ

인공잔디인가??ㅎㅎㅎ

 

 

 

 

 

 

 

 

 

 

비오던날 플라이에 맺힌 쓰부다이아들..ㅋㅋ

 

 

 

 

 

 

 

 

 

바닷가에 오랫동안 혼자 살고 계신 폐선할아버지랑 독대

작년보다 부쩍 더 늙으셨군요...ㅠㅠ

모진풍파에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셨음...

 

 

 

폐선 할아버지 어서 퀘차...아니 쾌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