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박사의 그림일기

영민이 아들내미 돌잔치

jaguar79 2011. 7. 4. 22:34

고등학교 1학년때 노래방에서 나한테 형님 담배좀 가르쳐 주십쇼!

하던 그 영민이놈이 이제 다 커서 장가를 가서 아들을 낳아서 그 아들이 벌써 한살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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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났다....









왜 클났냐...

이 영민이란놈이 비록 내 1년후배지만

나이는 나랑같다

내가 일년 빨리 학교를 들어갔거덩...


그래.... 고등학교때부터 

'형님 우리 학교졸업하면 친구먹고 말놓읍시다.ㅋㅋ'

하네 이놈이

그래서 내가

'어허....니가 나보다 잘난게 뭐가 잇어서?

그래 그럼 니가 나보다 좋은 대학가면 그리해라~'

그랬더니 이놈이 고대를 갔네



'에헴...일단 군대를 갔다와야 어른대접을 하지 군대갔다오면 친구먹자'

했더니 난 군대못가고 이놈은 의경을 갔네.



그러길래 내가

'진정 나를 이기려면 장가를 가야허지 않겠나?'

했더만 이놈이 장가를 간지 벌써 5년이 넘었네....



'형님 이쯤되면 친구먹지?껄껄껄!우리 이제 같이 늙어가는 처지 아니당가?'

그래 내가 아니다

아들을 낳아야 진정 어른이다.

니가 나보다 먼저 얼라를 낳으면 그때 친구먹자.


했더만 애가 좀 늦게 들어서나 싶더니 결혼 4년만에 아들을 떡!하니 낳았네...

제기랄....


'형님 이제 되았소?ㅋㅋ친구먹지?'


그러네 그래서 다시 조건을 바꿨다.

니 자식놈과 내 자식놈이 커서 시합을 해서 이기면 내가 친구먹겠다고~!

ㅎㅎㅎ



당장 한 십년은 벌어놓은거 같은데...

앞으로 난 우짜냐..ㅡㅡ;;;;








아오...저 여유로운 표정하고는 ㅋㅋ





살다살다 네놈 돌잔치를 구경하게 될줄이야.





고등학교 때부터 만났으니 벌써 햇수로 17년도 째고만..





어려서 말랐을때 배용준이네 장국영이네 별명도 화려했는디

이제 영락없는 아저씨구만..ㅋㅋㅋ





여튼 부럽...

아니 부럽진 않어 그냥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그랴.ㅎㅎ





어릴때부터 친하게 지내서 느그 어무니가 너한테 나를 친형처럼 모시라 그랬제.





긍까 끝까지 형이라 불러.ㅋㅋㅋ





하늘의 해처럼 밝을지 새싹처럼 씩씩하진 모르겟다만 

에비 닮았으면 여자는 많이 울릴 것이여..ㅋㅋㅋ





좋아하는것에 하나 빠졌네

앞으로 추가해야제





'여자'


ㅋㅋㅋ





걱정마라 답례품은 마음만큼 준비못해도 우리 엄마 좋아할만큼은 챙겨가니께..ㅋㅋㅋ





아따 그놈 점점 지 아빠 닮아가네 ㅎㅎ

엄마를 닮아야 하는디 말이다~!!





쨋건 이 블로그를 넌 안보겄지만

안보는데서도 축하하마!!





앞으로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던것처럼 그렇게 행복하게 잘 살아라~





아오..나도 이제 슬슬 장가가야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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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양군 어디갓다왔어???





돌집 갔다왔다며?









풉~!


맨날 남의 경사에 부주만 하러 댕기냐?

ㅋㅋㅋㅋ

니 잔치나 좀 해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