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쓰고보니 원민이를 위한 페이지구먼..ㅋㅋ
너 궁금할까봐 느그 아부지 요즘 뭐하는지 올린다ㅎ
연휴 3일중 하루는 용인엘 갔었더랬지
우리 외숙모네 친정집~
그러니까 촌수가...몇촌이냐믄...아!..사돈이라 촌수가 없구나..ㅡㅡㅋ
하여간 삼촌이 방가로를 짓는다고 놀러오라 해서 갔었지.
역시나 삼촌은 일을 하고 계시더군.
이 뙤약볕에..ㅡㅡ;;;
사돈할아버지네 뒷마당인데 여기다 방갈로를 짓는댜.
원래 원두막을 지을라 그랬는데
원민이 외할아버지가 사방 다 막아뿌리라 그래서 결국 방갈로가 되어버린겨.
그래 내가 한쪽은 샷시문으로 크게 오픈시키면 어떠냐 했더만 그냥 창문만 두개낸댜.
삼촌이랑 이모부님이 일하고 계신다.
아 물론 원민이네 이모부여~
우리 이모부 아니여~ㅋ
집을 많이 지어보셔서 그런지 이제 재료가 딱딱맞게 놓여져 있는듯하다.
이걸 3일만에 완성한다 하시는디
우째 삼일만에 하냐 했는데 가능하더라고..ㅎ
근데 날이 너무 뜨거워서 안힘드실까 모르겄네
이모부님은 커피한잔 하시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외삼촌은 골똘골똘~
이렇게?요렇게?저렇게?
고뇌중....ㅋ
한번 일을 시작하시면 자리에 앉아 쉬시는 법이 없다.
바로바로 뚝딱뚝딱!
ㄱㄱㄱ!
아따 바닥은 언제 하셨는지 공사 이틀짼디 벌써 벽을 세우고 있드라
이모부랑 투닥투닥 하면서도 손발이 척척잘맞으셔~
외숙모 합세.
뭐 잠깐 감독하러 나오신거지 ㅋ
잔소리 몇마디하시고는 느그 아부지한테 담배좀그만펴 이양반아~
하시고는 또 부엌일하러 들어가셨어.ㅋ
아이고 옆에서는 우리 곰탕이가 부글부글 끓고있네
허허
어디 캐나다에선 이런거 좀 잡숫고 계신가?ㅋㅋ
이게말야...
커다란 국자로 휘휘저어 부들부들한 수육이랑 국물이랑 한대접 푸~욱 떠서
뜨끈뜨끈 김날때 파 송송 썰어넣고 소금에 후추가루 탈탈 뿌리고
얼큰하게 고춧가루 촥촥 뿌려서
찬밥떠억! 말아 한숟갈 크게 떠서 시큰한 깍두기랑 한입 베어먹으면...
캬아~!!!!!!!!!!!!!!!!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ㅋㅋㅋ
자자 한국자 뜰수 있으면 떠봐 어여..ㅋㅋㅋ
나 너무 잔인한가?껠껠껠
근데 니 동생도 같이 왔어야~
느그 동생은 이러고 계신다..ㅡㅡㅋ
길가 정자에서 말이여ㅋㅋ
지나가는 차들이 다 쳐다보고 간다 야~ㅋ
여지 무슨 저수지 옆정자인디.
책읽으라고 갖다 놨는데..
책들이 이모냥이여..ㅋㅋ
뒷맛이 쓰지 않겠느냐..저거 뭔내용인가 궁금하더만..ㅎㅎ
땡볕에 산책좀 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이모부님이 원초적인 포즈로 주무시고 계신다.ㅋㅋㅋ
다리는 좀 크게 까지셨는데
외삼촌이 그랬다고 누명씌우고 다니시던데?ㅋㅋㅋ
자기 죽일려고 일부러 밀었따고 막 그러시면서 ㅎㅎㅎㅎㅎ
선선한 저녁때가 되어서야 가족들이 모두 나와서 집만드는걸 지켜봤다.
외벽을 세워야해서 그때는 무겁고 위험하니까 다들 합심하러 나오셨제.
아앗..나도 도왔는데 저 집안에서 손만 나왔네ㅋㅋㅋㅋㅋ
나 논거 아니여 나도 도왔당께!ㅋ
사돈외할아버지도 열심히 돕고 계신다.^^ㅎ
할머니는 염력으로 돕고 계시고 ㅋㅋ
귀하신 느그 동생은 춥다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있고..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녀 윤선이가 요즘 집안일이랑 다 하니께 뭐라 안해도돼
오늘 밭에가서 고추랑 상추도 윤선이가 다 땄어.ㅋ
물론 나도..ㅡㅡ;
할머니가 먹을만치 가져가라 그래서 뿌리까지 다 캐올라다 참았어.ㅋㅋ
이모분도 참 열심히셔
아침 5시부터 저녁9시까지...헐...
내가 집에 갈라고 9시에 출발했는데
그때까지도 이렇게 일하고 계셨지.
아니 전생에 노예집안이었나 왜일케 일하는걸 좋아해?
난 6월부터 9월까지는 전면 파업이야.
진짜 더위를 못참아서 진이 빠져서 숨쉬기도 곤란함..ㅡㅡ
차라리 위니펙같은데 가서 살라고 하면 반팔티입고 잘살듯?ㅎ
이상 또 다음에 다른 이야기 있으면 들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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