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 은행나무 지척에 두고서도 이제사 찾게 되었구만... 처음마주쳤을땐 금빛으로 빛나는 거인같았고, 그 발밑에 서서 올려다 봤을땐 도도해보이기까지 하더니, 안면좀 트고나니 밥이라도 퍼줄듯 수덕해 보이더라, 좀 익숙해지려니 초라해보이고 있는듯없는듯 마당한켠에 삽자루같더니, 먼발치서 다시 돌려다 보..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기사의 여행일기 201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