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후의 잡동사니/CAMPING·OUTDOOR

버너없이 뜨겁게!? 산보일 리뷰~!

jaguar79 2013. 1. 1. 18:03




올해 겨울은 동장군님께서 유난히 맹위를 떨치시는군요.

작년겨울까지만해도 집앞슈퍼정도는 그냥 집에서 입고있던 반팔에 반바지차림으로

안추워!!안춥다!!아아악!!!하면서 쓰레빠신고 냉큼 뛰어갔다왔는데…

올해는 현관문열다가 발꼬락이 잘려지는듯한 한기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실지경이에요 ㅋㅋ



어디 기어나가기가 무섭다는…ㅡㅡ;;




하지만 그렇다고 겨울산과 겨울여행을 포기할 제가 아니죠

물론 산좋아하시는 등산객들도 별반 다른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최근 겨울엔 캠핑장을 가도~

산엘 가도 제법 사람들을 많이 볼수가 있습니다


겨울여행의 백미를 아시는 분들이 많아지셨다는 것일까요?

ㅎㅎㅎ아니~ 그전에 겨울산의 백미도 본인의 안전대책이 확실히 수립이 된후에야 즐길수 있는거죠.

이는 의복의 발달도 한몫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요즘 고급소재로된 고급의류들 대부분은 한두개씩 가지고 계시는듯 하더군요.

이제 우리나라에서 필파워 800이상의 구스다운은 그리특별해보이지도않는 장비목록중 하나이지요? ^ㅡ^



추운데 어딜 그리 기어나가~!!?

라고하는 제 친구들은 아직 잘모르죠 ㅎㅎ

제대로 된 의복을 갖춰입고 나가면 영하 20도의 칼바람도 사실 그렇게 위협적인존재는 아니라는걸 ^^





 



그리고 또하나.


오늘은 제대로 갖춰입은 의복말고도

우리의 겨울산행을 더욱 따뜻하게 해줄수 있는 또하나의 제품을 소개할 차례입니다.


바로 발열조리용품이지요.







발열조리제품

이렇게 통칭하면 되려나?


발열제품은 근교산행이나 화기류를 지참할수 없는 장소에서도 음식의 간단한 조리를 가능하게 하는 제품입니다.





제품의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제품은 이중으로 되어있는 구조이며

안쪽에 동봉된 발열팩을 넣고 물만 부우면 고온을 발열해

음식물을 덥히거나 끓일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을 붓고 발열되는 상태입니다.


오오오…매우 뜨거워요

압력밥솥에서 나오는 증기생각하시면 됩니다.

옆에 손가락 가져갖다간 금방 데일정도에요


손가락도 같이 조리하실 생각이 아니면 저얼~데로 건드리지 않기를 권하는 바입니다.ㅋ



 


바위에 달라붙어 있는 이끼들이 깜짝 놀라겄어요ㅡㅡ;;;

미안해라..

좀 멀리 떨어트려 놓을걸…큭..ㅋㅋ












실은 발열제품을 처음 사용한게 몇년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때는 제가 가진 여행장비도 별로없을때였는데


 여행가서 밥한끼 따숩게 먹자고 버너에 가스에 코펠에 바리바리싸가지고 댕겨야하나?ㅡㅡㅋ

해서 일회용비닐백에 담겨있던 발열제품을 사용했었드랬죠.




요제품이죠

아흥 추억돋네 ㅋㅋㅋㅋ *-,.-*


혼자 태백산 꼭대기에서 발열되는거 보면서 어어억~!이봐이봐이봐라!!

소리지르고 신기해했는데…허허..ㅡㅡㅋ





지금은 이렇게 두가지를 사용하고 있네요.

하나는 반찬을 담고 하나는 밥을 담습니다.




근데 사용하다보니 제품마다 차이점이 있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발열제품으로 조리가 가능하다?

라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조리라고 하는건 어느정도 음식물을 원하는 형태로 가공할수가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 발열제품로는 제품의 온도를 높여 따뜻하게 만들수있다

라고 말하는게 가장 올바른 표현일듯 합니다.





그래서!!

한번 어느정도까지 조리가 가능하고 음식물을 데울수가 있는지 몇가지 조리실험을 해봤습니다.


^~^







뚜둥

자 첫번째실험은 밥짓기테스트입니다.


이 제품은 산보일이라는 제품입니다.

뚜껑엔 라면 8분

커피6분

누룽지 10분

 국찌개 15분이라고 써있네요..

흐흠…이게 정말 가능한 시간일까 ㅡㅡ?




실험전 제품을 자세히 살펴보죠.

내부는 스테인레스로 되어있네요.




그리고 용기밑쪽에 들어갈 발열체입니다.

이런 발열체는 대부분 자연을 헤치지 않는 성분으로 되어있으니

사용후 토양에 뿌려서 버려도 된다고 하네요

또한 발열체를 담고 있는 포장재질도 한지로 되어있다고하니

자연친화적이 아니라 할수 없군요…호오..


집에 가져와서 화분에 줘도 되나???





그리고 비교테스트될 선수는 제가 같이 사용하는 B사의 제품~!




똑같이 불린쌀 한컵씩을 나누어넣고

물량을 어떻게해야하나 하다가 둘다 일반 밥짓는것보다는살짝 적게?

 넣고 시작을합니다.





자 발열체를 넣고 물을 붓습니다.

억…카메라를 집어들라는 찰나 맹렬하게 발열하네요


어버버…빨리 닫아야해…;;;





자 B제품도도 물을 넣고 실험시작!


실험시작시각은 1시15분


으음...

개인적으로 예상컨데 바닥이 평편한 B사 제품이 쌀도 얇게 고루깔리고 바닥에 열을 골고루 받아서

밥이 더 잘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옴마..

몇분지나지않아 산보일선수 뚜껑열렸네요.

뭐 안좋은일 있나…

뚜껑을 닫아보지만 이내 또 열리고…밥물 튀기고…ㅡㅡ^





B사 제품도 퉤퉤퉤퉤 침뱉고 난리도 아닙니다..ㅡㅡ;;


뭐 어느정도 뱉다가말겠죠 하고 기다립니다..





아오..이 난잡스러운것들 ㅡ"ㅡ

밥은 열심히 잘되고 있는거겠지?

.

.






자 실험시작 15분경과.

애들도 어느정도 진정이 된거같고 김도 좀 사그라들었네요.

B사제품은 김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산보일은 약하게 꾸준히 김을 내뿜고 있어서 뜸도 들일겸 둘다 5분정도 내둡니다.





그렇게 총 20분이 경과한후

뚜껑을 열어 완성된 밥의상태를 살펴봅니다.



흠...B사 제품의 경우

처음 예상과는 다르게 밥이 살짝 덜되었네요.

아랫쪽은 물이 살짝 남아있고 위쪽은 마치 안익힌 햇반마냥 쌀이 까실까실하네요.

아래쪽엔 수분이 많이 남은걸로 보아.

물량이 적었던건 아닌듯싶고.

위쪽만 걷어내면 아랫쪽은 진밥상태로 어느정도 섭취는 가능하겠네요.





반대로 산보일은 아래위 쌀이 모두 제대로 익었네요~!


흐흠 맛을 보아하니 쌀이 보들보들한게 마치 코펠로 밥지은 상태랑 비슷합니다

사진상으로 밥알이 균일하고 적당하게 익은게 확인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밥이 대략 혼자 먹기 조금 많아보이는데

이정도 능력치라면 2인분정도의 쌀밥정도는 해낼수 있을거 같네요~ 







자~! 그럼 이제 두번째 실험.


라면끓이기 실험입니다.




이번엔 산보일만 가지고 실험을 해봤습니다.

항간에는 발열제품으로 라면을 끓이는건 끓이는게 아니라 불려먹는거다.

라는 평이 있는데요

과연 그런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실험에 사용된 물은 실온(당시 기온이 영하 2~3도)

에 보관되었던 차가운 물로 실험을 했습니다.

물의양은 실제 라면물 550CC보단 조금 덜 부었습니다.


이거 너무 차가운데 이대로 실험해도 되나??ㅡㅡㅋ

할정도로 추운 날씨였는데

 실제 다양한 사용환경을 고려해서 그냥 무작정 실험하기로 했습니다

꼭 따땃한 물로 하란 법은 없자나요? +_+


누누히 말하지만…제 리뷰에…

"자비따윈 개나 줘버리라지"..ㅋㅋㅋ


.

.

저 위에 사진은 물을 붓고 발열시킨후 대략 3분이 지난 모습입니다.

바닥에서 스물스물 기포가 올라오더군요.







그리고 또 3분후 물이 끓기 시작합니다.

보이시죠? 물이 바글바글끓는거?

라면 투하!



원래 라면을 처음 찬물상태일때부터 넣어야하나?..고민했는데

그렇게 끓이는건 정석조리법이 아니죠 훗…

물이 끓은다음에 넣는게 권장조리비법 +_+~!!






라면은 뽀그리끓이듯이 4등분해서 한봉다리를 다 집어넣습니다~





스프도 투하!



억!!!!!!…


물을 조금 덜부었는데 깜빡하고 스프를 다넣었네요…ㅜㅜ



아오..짜겠다…………ㅠㅠ





시작시간을 안찍었는데 이때쯤이 12분이 지난 시간입니다.

그러니까 라면넣고 끊인지 3~4분 되는 시점.


이쩨 다 익은듯~~ 쿄쿄…






짜잔~!




올ㅋ…

라면이 제대로 익었네요ㅋ




처음 시작할때 찬물로해서 살짝 미완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라면하나 끓여내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군요!!^^






그리고 먹는 와중에도 계속 보글보글 끓네요...


헐…분다 불어

빨리 먹자ㅋㅋㅋ


















자 그럼 이번 산보일 리뷰를 마치며.




막상 실험을 해보니 처음엔 음식을 데펴먹는 용도외에

좀더 광범위하게 활용될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무엇보다 라면끓기는 어느정도 가능했을거라 예상했던건 그렇다쳐도

밥짓기가 성공한건 사실 많이 놀라웠다.

그래 최소한 밥을 지을정도가 되야 '발열조리제품'이란 타이틀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지않나싶다.


또한 여타 제품보다 발열능력자체도 뛰어났고

발열시간도 길었던점이 강점이었다 생각한다.


산에서 곰탕고아먹을거 아니라면 

이정도성능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싶다.^^



하지만 아쉬운점이라면

제품의 특성상 수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물일수록 열전도가 좋아

데워지는 효율이 좋아진다.

반대로 수분이 적은 음식물은 중간에 뒤집어주거나 섞어줘야하는점이 살짝 아쉬웠다.


그리고 뚜껑이 꽉 닫히는게 아니라 그냥 열리는 방식이던데

안전때문에 그렇게 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스크류캡방식으로 꽉 닫히게 했으면 음식물 보관도 용이하고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리뷰 끝~~~~~!













아 글구 이거 집에서 이렇게 도시락반찬이쁘게 싸가지고 나가지 않아도 돼요~


도시락전문점가서 여기다 담아주세요!!^~^

하면 아줌마가 이쁘다고 튀김이라도 하나 더 넣어주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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