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하늘은 말도 안되게 맑았었지..
너무 맑고 파아란 저하늘이
뜨거운 태양이 놓은 '덫'이라는걸 알면서도
가는 여름이 아쉬워 그 치명적인 덫 안으로 순순히 걸어들어간다.
아싸 한놈 걸려들었구나....크르르....
뜨거운 태양과 싸우기 위한 나의 작은 방패.
힙합간지 농부모자 하나 들고..........
쭉 뻗은 멋진 철로가 배경인 경기도 가평 자라섬 캠핑장.
오늘은 본격캠핑이 아닌 방문모드.
텐트가 녹아버릴정도의 살인적인 무더위.
하지만 면타프아래는 나무그늘만큼이나 시원한
16제곱미터의 다른 세상.
아이들이 남기고 간
먹지도 못하는 작은 선물.
풉.....
구름기차.
사람들은 핸드폰을 뽑기라고 말하지만
핸드폰역시 어떤 주인이 걸리느냐는 뽑기 운.
네 메모리에 이쁜 얼굴을 남겨주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처럼 잘 안되네...
미안해....풉....
천당과 지옥의 경계는 한발 내딛느냐 마느냐의 차이.
beautiful hell.
여름.
삘받으셨네.
온몸으로 스피커와 밀착댄스 추는 아저씨
더위 먹었는지 헛소리만 나온다..
ㅋㅋㅋㅋㅋㅋ
그만 하고 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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