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선생의 작업일기

베이비원목침대 만들다!

jaguar79 2011. 12. 14. 22:58

 

 커피물 끓는줄도 모르고 열심히 무언가 열중해서 만드시는 우리 삼촌.

오늘은 또 무얼 만드시는걸까..

 

 

 

 흠...오늘은 좀 새로운 형태의 작품인거 같은데?

뭔가 정성들여 깎고 다듬고 하는게 평소와는 달라 보인다.

 

 오호 이게 뭘까?

 

 

 뭔가 문짝 같은걸 만드는걸까??

 

 

 아하~ 오늘 만들 작품은 아기용침대 되시겄다

삼촌의 딸인 윤선이의 친구인 선영이가 첫아이를 낳았다고

손수 침대를 선물해주신다고 하신다.ㅎ

 

딸내미 친구한테 이런 귀한 선물을~!!

ㅎㅎ 선영이는 정말 좋겠네~

 

 

 

 

 과연 어떤 작품이 탄생할까 궁금해지는데?

 

 

 

 아기가 사용할거라 그런지 원래도 꼼꼼한 삼촌께서 더욱더 신경을 쓰신다

 

 

 

 

행여 날카로운 부분은 없는지 다칠만한 곳이 있는지

아기에게 해가 될까 몇날 며칠을 깎고 다듬고 하신다...

 

 

 

 

 

 

 

 

 

 

 

그리하여~

탄생한 이 작품!!

 

 

 

 

 

 

 우와아아아!! 대박이다!

매일 삼촌이 만드는걸 봐왔지만 이번건 정말 간만에 본 것중 최고의 작품이 탄생했다.

 

 견고함,디자인,실용성

그어느것하나 내 맘에 안드는 부분이 없다~~♡

 

 

 기계로 잰듯한 정교함은 없지만..

아니~! 오히려 그런 정교함이 없기에 더 자연스럽고 할배의 정성과 따뜻함이 듬뿍~ 느껴진다^ㅡ^

 

 

무엇보다 세상에 단 하나밖의 없는 내 아이의 침대라고 생각하니 더욱더 귀하게 생각되는건 당연한 거겠지?

 

 

 

 

 자연미송 100%라 향기도 좋고 결도 좋고 무엇보다 잘 다듬어놓은 나무하나하나를 만지는 느낌이 너무나도 좋다.

맨들맨들한 시골문지방의 느낌이라고나 할까..ㅎ

향수를 자극하는 이 느낌~^^

 

 

 침대의 한쪽은 이렇게 개방할수 있어

엄마의 침대옆에 붙여놓고 아기와 얼굴을 마주보며 잠들수도 있다

그래서 아기침대높이를 성인용침대높이와 비슷하게 짜놓았다.

 

 

 무엇보다 아기가 다치지 않도록 경첩이나 쇠부분을 없애고

전부 나무로 이을수 있도록 제작했다

 

 

 오호 심플한데?

삼촌이 이번엔 센스를 제대로 발휘하셨어~!!!

 

 

 

 

 

 

 게다가 실용성을 놓칠 양반이 아니시지~ㅎ

아래부분엔 공간을 두어 여러가지 아기용품을 보관할수 있게 해두었다.

 

방금 생각난건데 이곳에 아기에게 좋은 아로마제품을 넣어서

아기한테 은은하게 향기가 퍼지도록 할수도 있을거 같다^0^

수면에 도움이 되는 향이라던지 안정을 줄수 있는~또는 머리가 좋아지는?그런향 없나?ㅎ

 

 

 

 그리고 이부분도 손에 끼일만한 경첩을 없애고

한국전통식으로 그냥 끼워넣고 자석으로 닫는 방식을 택했다

위에 사진처럼 잡아당겨 열면 문전체가 다 빠진다

혹시 불편할까?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열고 닫기가 전혀 불편하지가 않았다~굿!

 

 

 

ㅋㅋ아기가 조금 크면 이곳으로 기어들어갈거 같다

너무 아늑해 보인다.ㅎㅎ

 

 

 

 남자가 들기엔 그리무겁지 않지만 그래도 집안에서 이동을 손쉽게 하기 위해

사방으로 바퀴도 달았다.

 

오늘 우리삼촌 센스 작렬하시네 아주~ㅎㅎ

바퀴도 그냥 바퀴가 아니라 스토퍼달린 바퀴~!!

 

 

 

 대충 세팅해 보았는데

이런느낌이 나오겠구나~ 오호호~!!

내가쓸것처럼 왜이리 신난다냐...ㅡㅡ;;에헴...

 

 

 

 

 나도 빨리 장가가서 삼촌한테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따..ㅠㅠ

정말 맘에 든다 이 침대!!

 

 

 

이모저모 살펴본결과 이 침대는 단지 일회성으로 잠깐 쓰고말 제품이 아닌

할배의 정성과 기술과 노하우가 모두 들어가 있는~

평생을 물려쓸수 있는 튼튼하고 견고하고 멋스러운 예비엔틱가구로써 손색이 없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