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이 카본 삼각대 T-2204 + KPS NT30AR 볼헤드
반항아도 아닌데 '결국은 짓죠'라는 말이 별로 맘에 안들어 반항심에 짓죠는 제껴두고 구입한 나의 사랑스러운 삼각대
원래 짓죠 바잘트콜렉션의 둘러쳐있는 오렌지라인이 이뻐서 구입을 고려했다가 계속 뭔가 좀 아니다 싶은 반감이 들더라..
높은 가격대는 둘째치고라도 하물며 가방도 안주고 흥! 낮은 센터칼럼하나도 몇만원식 추가로 받고 흥! 나사못하나 바꿔놓고 신형이라고 또 몇만원씩 올리고 흥!
뭐...최고의 트라이포드라는데는 이견이 없으나 최고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을 너무 노골적으로 누리고 있는듯해서 싫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짓죠는 지금도 열심히 발전하고 있는가?라는데 의문점이 생긴다...
최근몇년동안 생산된 삼각대를 보면서 느낀점이다...
회사도 이리 팔리고 저리팔리기나 하고...
아 이거 시루이 삼각대 산 이유 대려다보니 별 이야기가 다 나오네.ㅋ
쉽게 말해 현재 최고의 삼각대인 짓죠를 언젠가 제낄수 있는 삼각대가 있다면 어느 브랜드일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매의 눈으로 고르고 고른 삼각대 '시루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단! 여행용 트라이포드를 주 사용목적으로 골랐다는걸 말씀드리며......
깔끔한 블랙!
아노다이징 블랙!
군더더기없는 심플한 블랙!
인터넷 주문이어서 실물을 보지 못하고 고른건데.
처음본 느낌은 아주 깔끔한 쎄미정장을 차려입은듯한 세련된 총각??ㅋ의 느낌이었다.
메이드인 차이나!떵떵떵!
메이드인 차이나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보는성격이지만 생각해보면 중국은 월드베스트상품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하다.
물론 what the f...제품이 훨씬 더 많아서 문제지 ㅋ
다행히 이 제품은 베스트쪽으로 분류해 줄수 있다.
높이.
여행용은 대부분 키가 작기 마련인데 그럼 안돼지~나 허리아파 안돼~
센터칼럼을 내린상태로써 높이가 1200mm가 나온다.
센터칼럼을 올리면 1450mm이 나오지만 칼럼을 내린상태에서 볼헤드와 세로그립끼운 카메라를 장착하기 때문에 250mm정도가 더 높아지니 칼럼을 내린상태에서 total 1450mm 이 충분히 나온다 물론 나는 장신이므로....쿨럭...사실 호빗이라서 이높이가 나쁘지 않다..ㅋㅋ
칼럼을 올리면 내 키랑 같겠지만 사실 센터칼럼은 왠만하면 뽑지않고 쓰는 스타일이다.
센터칼럼을 세우면 아무리 단단히 고정했다해도 바람이 심하면 조금이라도 흔들릴확률이 더 높아지기때문에 처음부터 아예 사용하지 않는게 습관이 되어있다.
조류관찰대앞에서..
짓죠는 안주지만 시루이는 주는 가방~ㅎㅎ
사...사소한것에 목숨걸지 말라고 했지만...
짧은 센터칼럼도 주는데 어떻게 안이뻐할수가 있냐!
이것도 짓죠에서 사려면 5만원 넘게 줘야 한다지..킁..ㅡㅡ;;
낮은 앵글을 잡을땐 로우센터칼럼이 매우 유용하다.
뭐 없으면 긴센터칼럼을 거꾸로 꽂아서 써도돼니 구지 없을땐 돈주고 사쓰지 말자.
나같은경우 항상 삼각대를 휴대하고 다님으로 무게를 줄이고자하는 목적으로 아예 짧은 칼럼으로 꽂고다닌다.
헤드제외 최저높이는 16센티이다.
근데 그냥 땅에 주저앉혀도 될듯한데??더 낮아질듯...
시루이 삼각대의 특기 가랑이찢기.
t모델은 여행용모델이고 여행용모델은 (짓죠가 처음채용한걸로 알고 있는데) 다리를 180도 반대로 접어올릴수가 있다.
요고 장점인데 그럼으로 인해 볼헤드가 튀어나오는 부분을 좀더 줄일수가 있는것이다.
그럼 원래 접은 길이 490mm에서 80mm를 줄인 410mm가 된다.
매우매우~~적당하고 좋다.^^b
센터칼럼 하단엔 후크가 달려있어 바람이 심한날 가방이나 무게추등을 달아 삼각대를 강하게 지지시킬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바람이 부는날 가방을 걸어두는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가방이 바람을 더 잘받아 삼각대가 더 흔들리게 마련이다.
그리고 보통 삼각대의 지지하중은 카메라 무게정도 지지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필자는 센터칼럼에 무게추등을 매달것까지 생각해보고 구입할것을 권한다.
비슷한 비교모델 짓죠 gt1541 같은경우 8kg, gt2541은 12kg라고 설명한다.
시루이 t2204는 15kg이다.
이는 다리의 벌어진 각도로 인해 시루이가 우위에 있을수도 있으니 품질하고 결부시킬문제는 아닌듯하다.
또 같이 소개할 친구는 호루스벤누 kps nt30ar볼헤드이다.
촐싹맞게 튀지않는 무겁고 강렬한 레드가 마음에 드는 녀석이다.
여행용볼헤드로 아주 제격인녀석.
첫인상은....
뭐야?? 왜이렇게 작어??했었더라는...
하지만 287g의 무게로 30kg까지 로드가 가능하다.
소량 수작업 생산품.
어떤 리뷰보니까 기름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내껀 전혀 안난다능...
칼럼쪽에 구리스는 살짝 보이더라...별거아니라 냅뒀음.
시루이의 특징중 하나인 어깨부분.
단조공법으로 만들어져 매우 튼튼하다고 한다.
실제로 테스트하는 법중 하나는 그냥 바닥에 냅다집어던지는것이라고 한다.ㅎㄷㄷㄷ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단조공법.
3번째 서비스....
워머...
뭐 한겨울 워머의 중요성은 말할것도 없이 중요하지만 평상시에도 워머를 끼우고 다니면 스크레치나 충격으로부터 다리를 보호할수 있어서 상시 착용하고 다닐것을 권한다.
여유가 되면 3부분모두 두르는것이 좋다.
선명한 카본무늬
주목할만한 부분인데 시루이 삼각대 t2204모델에는 스파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2000번대인 28mm모델이상에는 이 스파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스파이크는 안써보면 중요도를 모르지만 써보면 또 매우 유용하다는걸 알게된다.
보통은 바닥이 고르지 못한곳, 얼음위, 바위위 모래등으로 접지가 불안정한곳에서 많이 쓰이는데 필자같은 경우 최근 야경찍느라 은박돗자리 위에 삼각대를 핀적이 있었는데 은박돗자리가 미끄러워 설설설 움직이길래 스파이크를 빼고 은박돗자리에 푹! 박아서 땅바닥까지 고정시켰다는...아주 굿!
평상시에는 고양이발톱처럼 요렇게 숨기고 있다가.
좌삼삼~돌려주면 뿅하고 튀어나온다.
삼각대가 1미리흔들리면 풍경은 몇미터 움직일수 있으니 귀찮아도 자주 사용해 주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하겠다...흠...
이제 볼헤드를 자세히 살펴보자.
kps볼헤드를선택하게된 계기가 있을터.
그 이유는 일단 슬림플레이트를 쓸수 있다는것에 끌려서이고
더중요한 두번째이유로~ 체결과 해제가 쉽고 빠르다는것이다.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나사부분을 잡고 반시계방향으로 살짝만 돌리면 안전장치가 풀리는동시에 레버를 밑으로 내릴수 있게 되었고 이 동작으로 플레이트를 잡고 있는 이빨을 벌릴수가 있는것이다.
난 뭐든 귀찮은게 싫은 성격이라 이런 심플한 부분까지도 구매결정하는데 이유가 된다..ㅎ
기존 도브테일 방식과는 다른 방식의 슬림플레이트.
두께가 약 4미리나온다.
카메라에 항시장착하고 다녀도 전혀 거추장스러움이 없다.
요렇게 레버를 올리면 체결이 된다.
체결레버에 수평계가 달려있다.
잘사용하는편은 아니지만 또 달려있으면 고맙지 아니한가?ㅎㅎ
매끈매끈하게 생긴 내 뻑뻑한 무릎관절보다 부드러운 볼헤드부분.
볼헤드 감압조절다이얼.
작동감은 부드럽고 좋은편.
꽉 잠궈도 풀기가 어렵지 않다.
다른 볼헤드는 많이 안접해봐서 어떤 수준정도인지는 모르겠다.
아~! 옆에도 수평계가 달려있었네?
볼헤드는 자랑스러운 메이드인 코리아.
마킨스도 그렇고 볼헤드는 우리나라제품이 강세인듯!
친구가 쓰는 짓죠 gt2540모델과 비교.
짓죠 2540모델은 매우 견고하고 가벼우며 세련된 멋을 풍기는 놈이었다...
사실 이거 보고 짓죠에 관심을 갖게 되었음.
진짜 삼각대보고 반할줄은 몰랐었었다..ㅋㅋ
근데 만프로토 볼헤드가 너무 무거워서 NG!
어차피 가지고 다닐용도는 아니지만 다리를 잡고 들면 헤드쪽이 무거워서 손목이 아프다.거기다 카메라까지 낑구면..뚜둑!!
개인 취향문제지만 이렇게 놓고보면 짓죠가 조금더 이뻐보이긴한다.
시루이는 단지 심플하고 차분한 멋.
짓죠는 왠지 모를 아우라까지??ㅎㅎ
하지만 짓죠도 중국브랜드였다고 생각하고 보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ㅡㅡ+
어느쪽이 짓죠의 카본일까요? 나는 알지~~ㅎㅎ
짓죠는 6겹의 카본이고 시루이는 8겹의 카본이다.
상대적으로 어느쪽이 더 강하다곤 할수 없지만 카본은 더 많이 겹친것이 더 강해지는 것임은 분명하다.
일단 친구한테 동의를 얻어 칼싸움을 해보고 다시 말해 주도록 하겠다....으키키...
서비스로 짓죠만 살펴보도록하자.
워머는 마틴제를 썼다.
짓죠는 한장에 3만원달래서....씨앙...ㅡㅡ^
어깨부분이 마그네슘이었던가?
가볍고 강하고...
그리고 육안으로 보기에 페인트칠이 너무 이쁘게 되어있다.
짓죠는 다리각도를 조정하려면 gitzo라고 써있는 부분을 두손가락으로 잡고 약간 강하게 잡아당겨야 한다.
그리고 각도조정하고 다시 눌러넣고...
근데 이게 한손으로 하기 좀 불편하다.
시루이는 누르는 푸쉬버튼방식이라 한손으로 쉽게쉽게 작동이 가능하다.
아웅...보고 잇으니 짓죠도 갖고 싶네..
마지막으로 간단히 요약정리하자면.
짓죠는 gt2541모델
시루이는 t2204모델
1.가격 : 거의 두배차이로 시루이 우위 - 거기다 옵션,사은품 등등 포함하면 시루이 압승.
2.무게 : 짓죠 1.36kg 시루이 1.1kg 시루이 승.
3.길이 : 둘다 1200~1530대 사이로 적당함. 무승부
4.접은 길이 : 짓죠 55.5cm 시루이 41cm~49cm으로 시루이우위.
5.적재하중 : 짓죠 12kg 시루이 15kg 시루이 승.
6.작동성: 짓죠는 다리조이는 레버가 정교한편이어서 90도 정도만 풀고 조여도 된다.반면 시루이는 아직 길이 들지 않은건지 조금더 풀고 더 확실히 조여주어야 한다.(하지만 또다른 친구의 짓죠는 매우 뻑뻑했음) 추가기재:몇번사용하니 시루이도 부드럽고 조임도 확실해졌음!
짓죠는 다리각도조절레버가 당기고 넣고가 좀 불편하고 시루이는 각도조절하기가 수월하다. 그래서 작동성은 하나씩 장단점이 있음으로 쌤쌤.
7.디자인: 개인적인 문제지만 제품구매에 결정적인 부분일수도 있으니 언급하자면 브랜드벨류같은 심리적요인까지 감안해서 짓죠가 좀 낫다.일명 뽀대.
물론 시루이도 매우 훌륭하다...실제로 보면 시루이도 굉장히 세련되 보인다.(단지 내가 처음에 짓죠에 반해서 이쁘게 보는것도 있으니..)
만약 세컨용이나 여행용을 산다면 시루이가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될것이라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모든 검증은 꼬샤나으리께서 해주셨음...
음 스멜~~~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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