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선생의 작업일기

집만들기 프로젝트 1탄!! 움막짓기

jaguar79 2009. 12. 6. 21:37

 드디어 그 기나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바로 컨추리내추럴스뻬시알메종짓기프로젝트!!!

 

양평풀빌라로 얻은 전원주택영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맨땅에도 집을 하나 지어보기로했다.

1년이 걸릴지 십년이 걸리지는 장담할수 없지만 앞으로 취미생활로써 아주 조금씩이라도 집을 늘려가고 주변을 가꿔나가 점점 개선해서 멋진 전원주택이 될수 있도록 열심히 해볼생각이다.

 

오늘할일은 터닦기에 앞서 집지을 나무들을 베어서 쌓아놔야하는 일이다.

이 나무로 바로 집을 지을건 아니고 일단 움막이라도 지어놓고 간단한 생활용품이라도 가져다 놓고 집을 짓거나 조경을 할 생각이다.

집을 짓는건 조립식으로 사다 할수도 잇지만 그럼 돈도 많이들고 직접 만드는 보람이 없을거 같아서 일단 돈이 안드는 선에서 진행할수 있는데까지 해볼 생각이다~

 일단 우리의 맨땅 되시겟다.

앞에 바로 산이 있어서 조금 답답한 감도 있지만 지대가 살짝 높아서 그나마 별로 답답함을 못느낀다.

개인적으로 강이나 바다가 보이면 좋겟지만 그건 정말 사치겟지..ㅎㅎ

그래도 바로밑으로 개울이 있으니 축복받은 땅이라 할수 있겠다~

글구 앞쪽으로 농로외에는 큰도로가 없어 조용하다는게 장점이다.

게다가 남향이라 볕이 잘들어 너무 좋다~^^

 오늘 베어야할 잣나무들이다.

아부지가 30년전에 묘목을 사다 심엇는데  이만큼 컸다

그냥 구상만하고 가려다 시간이 남아서 요만큼만 베어놓고 가려고 엔진톱을 꺼내들었다.

 작업중인 외삼촌과 감독관 울아부지 ㅋㅡㅡ;;

 연사로 한번 찍어봤다.

 넘어간다으으으~~~

 구오오~~~

 아직도..넘어간다..ㅡㅡ;;;

 거의다 넘어갓다..ㅋㅋ

 쿵!!

 

나무 베는일은 정말 위험하다.

어릴적 집에서 tv로 볼때는 간단히 자르고 넘기고 집어서 나르고..마치 장난감 블록만지듯하는거라 생각했는데.

나무가 쓰러져 땅에 박히는걸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자칫한눈팔다가 잔가지에만 스쳐도 재수없으면 뼈가부러지거나 사망할수도잇다.

굵은 부위는 무거워서 위험하고 잔가지부위는 그 탄성으로 인해 자칫 튕겨서 사람을 치기도하는데 심한경우 완전 학교다닐때 대걸레로 10대맞는걸 한번에 몰아맞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항상 이렇게 맞으면서 일하는건 아니다만..쿨럭..;;; 아까 내가 한대 맞았거덩 너무 아파서..ㅠㅠ

 

위험은 나무가 쓰러진후에도 따라다닌다.

나무의 잔가지를 제거하려면 낫이나 도끼로 비스듬히 깎아내리쳐야하는데 이렇게 아무곳에나 널부러진 가지들이 마치 죽창처럼 곳곳에 깔려있다.

그래서 한곳에 쌓아가며 정리하며 일하는게 중요하다.

 맨왼쪽 나무 올리는데 대박..ㅠㅠ

원래 노가다꾼들도 아니고 회사원들인데 그나마 찔끔이나마 운동도 해서 몸살은 안났는데 와 이거 정말 힘들다..

나중에 기둥세우고 서까래올릴일이 걱정이다.

그땐 사총동생들좀 데꾸와야겠다...

알았지 원재야?ㅋㅋㅋㅋ

원재야 언제와?ㅋㅋ

 

여튼 일단 말리기위해 이렇게 쌓아놨다.

.......

근데 작업도중 엔진톱에 오일이 떨어져 버리는바람에 오늘은 이쯤에서 그만 접기로 하고 늦은 점심을 차렷다.

 바로 세상에서 내가 제일좋아하는 신라면+너구리+참치캔끓임요리다!!!

아이고 사진찍는데 냄비기울었다!!!저거 뒤집어지면 x되는거다..ㅡㅡ;;

정말 신라면과너구리참치캔의 조합은 세계최고의 황금비율인거 같다.

개인적인 바램으론 농심과 동원이 합작해서 참치라면하나 만들어내줬으면 좋겟다..

거기다 개고생하고나서 장작불에 끓여먹는 라면맛은 완전 캐감동이다..ㅠㅠ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