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콘스탄트 목욕하는날~!
몇달전부터 태엽을 감아도 좀췌 움직일 생각도 안하고 팔에 차고 흔들어줘도 끄덕끄덕 몇번을 움직이다 이내 스륵 서버린다..
아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원래 2010년에 해줘야지~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다..그날은...
남대문시계수리에 먼저 갔더니 젊디젊은 총각이 앉아서 상태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다짜고짜 뚜껑부터 따려고 한다....헉...
잠깐 아무리 고가품은 아니라지만 애지중지하는 물건인데 주인허락은 먼저 받아야 하는거 아니겠는가..
이게 왠 요구르트값물어봤더니 빨대부터 꽂는격인가.
거기다 슬쩍보더니 2836이네...이러는데 그거 2824아니요?라고 되물었더니 다시 보곤 이내 아 그러네~!
하는데 이미 영~~~ 아니다 싶었다...
가격 2만원의 유혹을 뿌리치고 다시 발길을 돌린곳은 소공지하상가입구에 있는 로렉스전문수리점.
전부터 오다가다 눈으로 봐둔 곳이었는데 시계수리만 45년째 하시는 1급수리기능사 아저씨가 계신 곳이다.
예상은 했었지만 부르는 값이 대략 남대문의 8배...ㅡㅡ;;;;;;
어쩔까고민고민하다 보라고 내미시는 명함의 글을 보고 여기면 믿고 맡길수 있겠다 싶어 맡겼다.
널어놓은듯하지만 정리가 잘되있는 작업대다.
미세한 부품을 다루려면 성격이 무척 꽁~~해야 할텐데 ㅋㅋㅋ
하긴 나도 프라모델할땐 허리한번 못펴고 집중하지만.. 성격하곤 관련없지 ㅋㅋㅋ
사진집에도 얼굴이 실리셨다며 책을 보여주셨다.
오른쪽은 직접지으셨다는 시.
오늘의 제물ㅋ
와...난 보이지도 않어..눈 돌아간다.
하나하나 붙잡고 세척을 한다.
그리고 이렇게 그물통에다 넣고
순차적으로 기계세척을 해준다.
그리고 구석구석 기름칠을 해주며 재조립
짜잔~~~~~~~~샤방샤방 섹쉬한 뒷테 ㅋㅋ
제발 앞으로 건강하게 돌아만가다오..ㅠㅠ
늬 목욕시켜주니라 나는 물도 아껴쓴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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