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크라운 막시무스시가.
내가 막시무스를 살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다.
그 비싼 가격때문에 언젠가는 한번 태워보겠지? 했었는데.
정말 우연히 찾아든기회였다.
Length: 6.00"
ring : 50
Shape: Toro
Wrapper: Ecuador
Binder: Dominican Republic
Filler: Dominican Republic
아놔 근데 상태가 이렇게 메롱하냐.
사진으로 찍어놓으니까 더 도드라져 보이네..ㅡㅡ^
밴드한번 현란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쿠바애들도 이렇게 밴드디자인좀 이쁘게 하면 안되겄나..ㅎㅎ
상태가 좀 안좋아 비닐을 뜯지않은채로 보관했다.
그리고 그중 한놈을 잡아 불을 옮겼다.
맛이 애쉬톤 vsg시리즈랑 비슷하다???
어째 레퍼색깔이 마두로같더라니 vsg란 말은 못찾아보겠는데 맛을 보니 딱 애쉬톤이 생각난다.
그래서인지 몇몇의 시가리뷰에서도 비교할때 애쉬톤vsg랑 많이 비교를 하더라.
하지만 애쉬톤보다는 spicy한 맛이 적고 좀더 부드럽다.
어떻게 보면 바닐라향이 묻어나는거 같다.
드로우는 좋은 편이고 연기는 적당한 수준이다.
가끔 이렇게 어두운데서 태울때면 연기로 가득채우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지금 남의 집 베란다에서 온몸에 이불을 감고 태우는 중이다.ㅋㅋㅋ
시가스모커의 집이 아니라면 이렇게 12월에 찬바람을 맞으며 태우는 것쯤은 감수해야 한다..ㅠㅠ
그 냄새가 정말 독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추적추적한 지하실에서 스물스물 바닥부터 기어올라오는 꾸리꾸리한 할배의 몸에 쪄든 지독한 담배냄새??
ㅋㅋㅋㅋ너무 극악적으로 표현했나?
하튼 누군가에겐 유쾌하진 않은 냄새이다.
단적인 예로 100명정도의 인원이 한방에서 담배를 태울때 한개피로 그 냄새들을 이길수 있는건 '쑥담배'와 '시가'정도 일것이다..ㅎㅎ
추운 베란다에서 손이 점점얼어가는터라 시가맛에 집중하진 못했지만
나의 1시간을 기분좋게 꽉 채워준 놈이었다.
Diamond Crown Maximus - Toro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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