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후의 잡동사니/CAMPING·OUTDOOR

바이오라이트 캠프스토브 사용기

jaguar79 2012. 11. 11. 22:02



바이오라이트 캠프스토브.



내 기억에 이제품이 나온다고한지가 벌써 일년이 넘었던걸로 알고 있다.

그러고나서 제품이 출시되었다는 소리를 들은지도 꽤 지난거 같은데

아직 우리나라에 안풀린거 같더라.


그래서 답답한 맘에 구매대행으로 하나 구입해서 받아들고 

지난 주말 버선발로 뛰어나가 사용해 보았다.








일단 실물을 보곤 꽤나 작은 사이즈에 놀랄수밖에 없었다.

아차...백패킹이 가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한귀로 흘렸던걸 기억해냈다.


크기는 대략 1리터 물병만하다.

무게는 935그램.





대략 구조는 화로본체에 파워모듈하우스가 부착되어 있는 형태


이 파워모듈하우스는 탈착되어 화로내부에 수납이 가능하다.






뭐 본인의 구입목적은 이 스토브의 세가지 기능중 두가지.


바로 동계에 티피텐트 내에서 연기 안내고 불을 피워 난방을 하기위함과

필드에서 전기가 부족할때 전력을 얻기위함.



이 두가지이다.

그럼 세가지중 남은 하나는 뭐냐고?

조리용이다.

근데 난 아직 조리할때 내 아까운 코펠들을 불길에 꼬실리는게 너무 아까워서…그건 염두해 두고 있지 않다..ㅜㅜ


난방과 전력공급 이 두가지만 효과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참고로 난방용으로 열략이 작은 난로를 하나 사용하고 있다.이 소형스토브는 보조난방용으로 사용할 예정-





자 이제 불을 붙여보자.

블링블링한 새 스토브에 불을 붙인다는건...


어릴적에 값비싼 나이키에어맥스운동화신고 논밭에 들어갔던것만큼 주저스러운 일이지만……

어쩌겠는가..ㅜㅜ





투하.ㅠㅠ









그리고 잡목들 투하.

겨울이 목전이라 주변에 마른 장작들이 많아서 좋다^^


남는건 시간이요 넘치는건 힘이라...

한 이삼분 산책하니 꽤나많은 잡목들을 득템할수 있었다.ㅋ







아참

이 스토브의 주요기능중 하나.


구조상 팬을 돌려주지 않으면 장작이 정상적으로 탈수가 없는 구조라

자체내장된 팬으로 공기를 순환시켜 효과적으로 연소를 할수 있게 한다.


덕분에 착화제 하나 있으면 장작불 붙이는데 별다른 수고가 필요치 않다.






바람의 세기도 LOW 와 HIGH 두가지가 있어서

남아도는게 시간이라면 LOW로 찬찬히~ 붙이면 돼고

젖은 장작이나 후딱 불질하고 동네 마실이라도 나가야 되면 HIGH모드로 놓고 불질하면 되시겠다^^







위사진은 HIGH모드인데 아주 불이 울릉도앞바다에서 용오름 오르듯 하늘로 승천할 기세다.



사용해본바 대부분의 경우 LOW모드로 충분!!






그리고 처음에 사용설명서를 안보고 사용해서 잘몰랐는데

위에 상태처럼 USB바로위에 등이 빨간불일때는 충전이 안된다.

요사진처럼 파란불이 들어왔을때 비로소 충전이 가능해진다

-파란불로 바뀌는대까지는 몇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만든이가 누구인지 좀 똑똑한게


처음에 고장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다.

어떤거냐면

불이 지펴진 상태에서 바로 전원버튼을 꺼서 팬을 멈추었는데

잠시후 팬이 자동으로 도는거였다.

헛…이거 고장난건가?

뭐지 하고 다시 강제로 껐더니 

잠시후 바로 또 켜지는거다.



생각해보니 이 기능은 팬이나 전자부품이 망가지는걸 염두에 팬을 돌려 열기를 역류하지 않게 하는 기능인듯 싶다.


전에 쓰던 펠렛 스토브가 그랬었다. 

팬을 돌려주지 않으면 열이 밑으로 내려가 팬이 고장이 났었던...






똑똑한 만든이들…후후후….





-근데 알고보니 정말 고장이면 어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파란불이 올라오니 핸드폰을 충전시켜보자~!



헛…정말 충전이 된다..ㅋㅋ


오오..신기…신기…


이런 신기술이….ㅜㅜ


세상은 정말 오래살고 볼일이다.


이 모듈만 떼어다가 라면끓일때 가스불에 가져다대면 공짜전기가!!!!와우…ㅋㅋㅋ





아..모듈이 먼저 타겠구나…ㅡㅡㅋ





여튼 각설하고 얼마나 충전이 되나 보자

46분에 83%...

3분만에 1%올라갔고..

9분쯤되니 또 1%


대략 10분만에 2~3% 오르나보다.


뭐 조금 느리지만 그렇다고 급속충전될거라는 기대도 안햇으니 이 정도면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불질하며 노닥거리다보면 한두시간은 후딱 가니까~ㅋ.




다음에 시간되면 완충까지 얼마나 걸리나 재보아야겠다…흐흐흐







자 이렇게 사용기를 마치며

제품의 장점 두가지를 맛보았다.



전력생산기능과 스토브 기능.


사실 전력생산기능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어서 이 제품을 단지 충전기 대용으로만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용하면서 좀더 끌린건 

불을 붙이기가 무척이나 쉽다는점과

무엇보다 강제공기순환으로 인해 완전연소를 이끌어내 연기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었다.



추운 겨울엔 가끔 텐트안에서 작은 모닥불이라도 피우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놈의 연기때문에 엄두도 못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때 이 제품을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올겨울 텐트안에서 한번 시험해볼 생각에 벌써 또 엉덩이가 들썩거린다…하앍...


오캠용도 만들어달라!!!!






사용기 끝^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