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삼청동 어느구두가게에 놓여있던 구두틀 네 주인이 어떤 사람인지 코가 어떻게 생겼는지 눈매가 부리부리한지 머리는 아침에 감는지 저녁에 감는지 짐작은 안간다만... 굳은살 겹겹이 박힌 손끝으로 흘러내린 안경 코끝에서 밀어올리고 구부정한 허리 가끔 펴질때조차 꿈을 칠하고 있었구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양작가의 사진엽서 2011.05.26